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8월 주말에 충남 예산군 광시면에 있는 예산의 맛집 광시 한우마을을 가보았습니다. 광시한우마을은 1등급 전통 한우 암소고기로 유명한 곳으로서 정육점과 품질 좋은 한우고기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있습니다.
인근에는 한우 테마파크, 예당호수와 의로운 형제 조각공원이 있습니다. 예산군에서 생산한 신선한 한우고기를 파는 정육점과 한우식당이 즐비한 광시한우마을 정경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예산군 내의 관광지를 구경하기 전에 우선 이곳의 한우 음식을 맛보았습니다. 광시의 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좋기로 유명해서 맛보기 전부터 마음이 설레입니다. 이곳에는 구이용 한우고기도 먹을 수 있지만 우리는 삼복더위에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 한우 갈비탕을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은 간단하지만, 깔끔한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외에는 소천엽과 간 그리고 양념 육회가 곁드려진 상차림입니다.
맛보기로 나온 양념 육회는 육질이 부드럽고 굉장히 맛있었어요. 소갈비탕을 주문했는데 으로 육회가 나온 경우는 흔하지 않아 느낌이 신선했어요. 소갈비탕이 일만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두툼한 고깃덩어리가 끊임없이 나와 가격대비 만족이었습니다. 국물은 탁하지 않고 맑은 국물이라 개운하고 시원하여 다 먹고 난 뒷맛이 깔끔했습니다. 한우 육질의 고소한 맛과 함께 육질이 얼마나 부드러운지 그냥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소갈비탕으로 든든하게 속을 채운 뒤 광시 한우 테마공원으로 놀러 갔습니다. 저기 광시 한우테마 공원이라는 글이 적힌 돌비석이 보입니다. 한우 모양으로 만들어진 안내판을 보니 "아, 여기가 바로 광시 한우 마을이구나!"라는 느낌을 한 번에 받았습니다. 옛날에는 농부들이 소에게 멍에를 씌어 쟁기를 달아서 소가 밭을 갈도록 하였다고 전합니다. 지금은 기계로 밭을 갈지만, 오래전에는 소가 농사를 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송아지와 어미 소가 나란히 서서 풀 뜯는 모습은 한국의 정겨운 정서를 엿보는 듯합니다.
한우 테마파크에는 작은 소품들에도 광시 한우타운을 상징하는 소품들이 있습니다. 특히 한우 모양의 가로등은 섬세하게 신경썼음을 느낄 수 있어 인상깊게 보았습니다. 광시한우타운을 한 바퀴를 구경하는 동안에는 한우 세계에 놀러온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인근 예당 호수와 의좋은 형제 조각공원도 둘러보고 광시에서 맛있는 한우를 맛보신다면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