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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에 '해파리'가 나타났다.

19일 국립수산과학원은 경남 전 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경남해역에서는 2010년 이후 매년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되고 있어, 어업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진해·마산·고현·원문만 등 11개 해역에서 해파리출현량을 육안으로 조사한 결과, 표층에서는 평균 1개체/100㎡로 출현량이 매우 적었으나, 원문만에서는 50개체/100㎡ 이상으로 대량 출현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경남 해역의 보름달물해파리는 표층보다는 중·저층에, 해안보다는 만 또는 항구의 중앙부에 밀집 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경남 남해안 원문만 일대에 보름달물해파리가 나타나 어업 피해가 예상된다.
경남 남해안 원문만 일대에 보름달물해파리가 나타나 어업 피해가 예상된다. ⓒ 국립수산과학원

원문만에서는 새우를 잡으면서 한 번 그물을 끌 때마다 1.5톤의 보름달물해파리가 들어왔고, 거제시 동부면 해역의 정치망에서는 하루에 2톤이 들어왔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연안자생종으로 최대 갓길이 30cm, 무게 300g 내외의 소형 해파리다. 이 해파리는 독성이 매우 약해 해수욕객에 대한 피해는 미미하나 그 수가 많아 수산업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전국 연안에 걸쳐 지난 5월 이후 대량 출현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주의보가 발령된 해역의 지자체는 보름달물해파리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보름달물해파리 집중 감시와 해파리 구제작업 등을 수행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해파리#국립수산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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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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