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다이노스 전용구장 위치를 놓고 창원시가 갈등을 빚고 있는 속에, 여성 창원시의원이 마산야구장에서 '얼음물 뒤집어 쓰기'를 하면서 "갈등 없이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은정 창원시의원(비례대표)은 24일 오전 마산야구장 매표소 앞에서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선보였다. 한 의원은 NC다이노스의 유니폼을 입고 앉아 있었는데, 남편이 얼음물을 바가지에 담아 퍼부었다.

한 의원은 다음주자로 안상수 창원시장과 김택진 NC다이노스 구단주, 허성무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위원장을 지목했다. 한 의원이 장소를 이곳 마산야구장으로 선택하고, 다음 주자로 안 시장과 김 구단주를 지목한 것은 야구장 위치 갈등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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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한은정 창원시의원이 24일 오전 프로야구 NC다이노스 구장인 마산야구장 매표소 앞에서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하고 있다. 한 의원은 다음 주자로 안상수 창원시장과 김택진 NC다이노스 구단주, 허성무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위원장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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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경남도당 위원으로서 역할 해 달라"

옛 창원·마산·진해가 창원시로 통합(2010년 7월)하면서 명칭은 '창원시'로 하기로 했다. 새 야구장 위치는 박완수 전 창원시장 때 진해(옛 육군대학 터)로 결정했다. 그러나 NC측과 야구팬들은 교통접근성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다가 최근 안상수 창원시장은 새 야구장 위치로 진해를 포기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을 빚고 있다. 창원시의회는 오는 27일 임시회를 열어 새 야구장 위치와 관련해 논의하고, 창원시는 오는 30일경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은정 의원은 안상수 시장 지목에 대해 "마산 새 야구장 결정권을 갖고 있는데, 창원과 마산, 진해지역의 갈등 없이 해결해 달라는 의미"라며 김택진 구단주 지목에 대해서는 "창원시가 분열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해 달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또 그는 허 위원장을 지목한 것은 "세월호특별법에 대해 경남도당 위원으로서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한은정 의원은 하루 전날 새정치민주연합 김종철 청년당원으로부터 김지수 경남도의원, 진유정 당원과 함께 아이스버킷 챌린지 다음주자로 지목을 받았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한 사람이 머리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미국 루게릭환자돕기협회(ALS)에 기부를 하는 방식의 캠페인이다.

한은정 의원은 "아이스 버킷 챌린지로 인해 우리 사회에 기부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루게릭 환자는 아니더라도 지역 사회복지단체에 일정기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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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한은정 창원시의원이 24일 오전 프로야구 NC다이노스 구장인 마산야구장 매표소 앞에서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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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한은정 창원시의원이 24일 오전 프로야구 NC다이노스 구장인 마산야구장 매표소 앞에서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하고 있다. 한 의원은 다음 주자로 안상수 창원시장과 김택진 NC다이노스 구단주, 허성무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위원장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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