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8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구름 사이로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3일 "추석 연휴 전날인 5일(금)에는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중부 내륙 지방은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하지만 연휴 첫날인 6일(토)부터 마지막 날인 10일(수)까지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며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분포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낮에는 30℃ 가까이 기온이 올라 다소 무덥겠다. 또 일교차가 10℃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연휴 기간 우리나라는 동쪽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으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전망돼 성묘를 가거나 야외활동을 하기 좋겠다. 또 추석 당일인 8일(월)에는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보름달을 감상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추석날인 8일(월) 서울의 달이 뜨는 시각은 오후 6시 8분이며, 해가 지는 시각은 오후 6시 51분으로 해가 진후 뚜렷한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
이번 추석 보름달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달로 8월 11일(음력 7월 16일)이 올해 가장 큰 '슈퍼문'이었다. 반면 가장 작은 보름달은 1월 16일(음력 12월 16일)에 나타났다.
한편 추석기간 중 '남산골 한옥마을 오대감 한가위 잔치'가 8일부터 9일까지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차례상 해설과 함께 떡메치기, 송편빚기, 민속놀이 등의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연휴 5일간(6~10일) 예정된 행사들이 많다. 국립민속박물관(서울 종로)에서는 전통 탈 만들기, 택견 시범 및 체험 등이 마련된다. 그밖에 광주시립민속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 제주 민속촌 등 전국 곳곳에서 팽이치기, 투호 등의 민속놀이 체험과 함께 송편 또는 오색강정 등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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