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22일까지 11일 동안 경주 황성공원에서 '이스탄불 in 경주 2014'가 열린다. 터키 문화 페스티벌을 위해 황성공원에서는 무대설치를 위해 뚝딱거리는 소리와 함께 막바지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문화 페스티벌은 터키 이스탄불 시가 300여명의 문화예술인과 120여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터키 오스만 메흐테르 퍼레이드와 이스탄불 홍보관, 실크로드 소리길과 같은 다양한 문화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터키는 유럽 동쪽 끝과 아시아의 서쪽 끝이 만나는 데 위치해 있으며, 신라의 혜초 스님이 서라벌에서 출발해 실크로드를 따라간 서쪽 끝에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의 터키 측 실무단장인 에필올루 이스탄불 시 연극국장은 지난 8월 28일 경북도청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터키와 한국의 오랜 우정을 확인하고 다지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 행사장인 경주시 황성공원 일대는 터키 이스탄불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한 작업들이 한창이다. 이스탄불의 문화, 예술, 역사, 음식, 관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스탄불 홍보관 또한 멋진 볼거리다.
12일 오후 7시 30분부터 황성공원 메인무대에서 열릴 개막식에는 한국과 터키 양국의 내빈 등 1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터키를 알리는 핵심 공연들이 갈라쇼 형태로 선보인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터키의 메흐테르 군악대는 16일과 17일에 걸쳐 한국의 취타대와 경주 시내를 돌며 퍼레이드도 벌인다. 이번 행사를 후원하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 없는 멋진 공연과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만들었다"며 "교육적 가치도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이스탄불전에는 경북 도내 23개 시·군들이 참여해 각종 공연도 더불어 하게 되며 구미시에서는 모듬북, 김천시에서는 광대놀이 등을 공연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열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의 경우 행사 중 누적 관람객 수가 48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이스탄불 시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 과연 어느 정도의 관람객이 찾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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