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는 제16회 대구국제무용제가 열렸다.
1999년부터 줄곧 행사를 열어온 (사)한국무용협회 대구광역시지회(대구지회장 강정선)는 해외무용수들과의 문화교류 및 정보공유 차원에서 국제적 성격의 춤판을 열어오고 있다.
베트남, 타이완, 중국, 영국, 싱가폴, 한국팀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여러 나라의 발레, 현대무용 등이 소개된다. 또한 전국 규모의 대회에서 수상한 바 있는 단체들이 대거 참여하여 볼거리를 더해준다.
이번 공연을 준비한 강정선 한국무용협회 대구지회장은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발레씨어터와 같은 실력 있는 민간단체의 무용수들이 참여한 것을 비롯하여 <댄싱나인>에 출전했던 이선태, 윤나라 같은 무용수들이 참여한다"고 소개했다.
강 지회장은 "이와 더불어 베트남, 타이완 무용수들은 세계적인 무용수들로 23일, 24일 양일간 지역의 무용수들과 워크숍을 가진 바 있고, 25일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 야외마당에서 청소년댄스페스티벌도 부대행사로 열린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와 국적은 달라도 춤을 통해서 무용수들 간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한국 무용계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댄싱나인> 시즌1에 나왔던 이선태(R. se dance company)씨는 "지방공연 갈 기회가 별로 없는데 열광적으로 반응해 주시니깐 열정도 더 생겨나고 보람도 된다"며 "춤을 잘 모르더라도 이렇게나마 공연장에 올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기쁜 일이다"라고 감회를 전했다. 공연을 본 남실로 학생은 "제가 알던 것과 차원이 달라 신기했고, 댄싱나인에 나오셨던 분들이 참여해 파워풀한 작품을 보여줘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경품 추첨, 공연을 마친 무용수들의 사인회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에 모인 시민들과 무용을 배우는 학생들은 일제히 카메라 세례와 터트렸고, 함께 셀카를 찍는 광경도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