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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공주시 금학동에 위치한 금학생태공원
충남 공주시 금학동에 위치한 금학생태공원 ⓒ 김종술

충남 공주시는 시에서 추진 중인 '금학생태문화힐링센터' 진입도로 560m 확장공사와 관련, 지난해 설계회사에 용역을 주어 노선 이용성 검토를 맡겼다. 그 결과 1안과 3안은 '양호', 2안은 '보통'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후 시는 지난 2월 17일 도시계획위원과 용역업체, 관계공무원 등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공개로 금학생태공원 진입로 심의를 진행했다. 그런데 여기에서 시는 2안을 통과시켰다.

공주시는 금학생태공원 일원을 금학생태문화힐링지구로 지정하고 주미산 자연휴양림, 목재문화체험장, 중부권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자생식물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도비 7천만 원, 시비 35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보상 절차를 거쳐 2015년 12월 30일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적의 노선을 버리고 비효율적 도로 선정"

이에 대해 지역 주민 김아무개씨는 "공주시가 양호한 1·3안이 아닌 보통 수준의 2안을 확정하면서 직접 피해가 가는 지역 주민도 모르게 비공개로 처리하였다"며 "시청 홈페이지와 감사반에 민원을 넣고 항의도 하였으나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만 돌아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3년간 시비 35억 원이라는 큰돈이 들어가는 대규모 공사에서 전문가가 인정한 최적의 노선을 버리고, 경제성 및 도로이용가치 면에서 비효율적인 노선이 선정된 배경에 대해 시가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이런 중차대한 문제는 토지수용자에게 따로 알려 적극적인 의견수렴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공주시 담당자는 "1·2·3안 다 장단점이 있어서 주민설명회를 걸쳤다"며 "기존 도로의 선형을 따라가는 2안을 택하면 추정 사업비 1안 29억, 2안 27.5억, 3안 38억 등 공사비, 지장물 편입 등이 최소라는 의견이 나와서 2안으로 결정이 되었다"며 "정확한 설계비용 등이 안 나와서 총 사업비는 35억 정도 추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금학동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도 했는데 자신에게 개별통보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부 주민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며 "동장과 통장에게 알려서 주민설명회에는 15명 정도가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 의견을 개별로 받지는 않았지만, 구두로 낸 의견은 용역사에서 검토해서 최종안으로 선택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주시#노선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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