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46)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했다. 이번 선거는 26대 위원장을 새로 뽑는 것이다.
8일 철도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7일 사이 마감한 입후보자 등록 결과 김영훈 전 위원장이 혼자 등록했다고 밝혔다.
철도노조 부산기관차지부 소속인 김 전 위원장은 이명식(수원역연합지부) 수석부위원장 후보, 박종원(대전전기지부) 사무처장 후보와 한 조로 해서 출마했다.
철도노조 안에 있는 5개 정파와 전직 위원장, 그리고 전국 5개 지방본부가 합의해 단독 후보로 추대하기로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훈 전 위원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철도노조가 위기 상황 속에서 모든 정파와 전직 위원장, 지방본부가 위원장단 단독후보로 합의추대하기로 했는데, 이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노총 위원장을 했는데 다시 단위노조 위원장을 맡는 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박근혜정부 들어 가장 탄압이 심하게 받으면서 치열하게 싸워오고 있는 철도노조를 정상화하는 게 민주노총을 정상화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맡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영훈 전 위원장은 "박근혜정부의 철도 민영화를 막아내고, '가짜 공기업 정책'을 막아내는 게 최우선이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오는 21~23일 사이 전체 조합원 2만 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