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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학부모들이 양산 석계2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부지 안에 있는 교육청 소유의 토지를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10일 경남도교육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양산 양주중학교 인접 지역에 석계2일반산업단지 조성계획과 관련해 교육청 소유의 토지를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석계2일반산업단지는 양산시가 추진하고 있는데, 해당 지역 주민과 학부모들은 지난해부터 대책위를 구성해 반대 활동을 벌이고 있다. 주민 2000여 명이 반대서명하고, 양산 상북면 28개 마을 중 21개 마을이장들이 반대하며, 특히 양주중 학부모들이 적극 반대를 하고 있다.

 양산시는 상북면 석계리 일대에 '석계2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경남도교육청은 부지 안에 있는 교육청 토지를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양산시는 상북면 석계리 일대에 '석계2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경남도교육청은 부지 안에 있는 교육청 토지를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 양산시청

이들은 "공해·소음 등으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권, 건강권 침해 등 일반산업단지 조성이 공익을 위한 사업이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주민들은 그동안 집회와 기자회견을 열어 왔고, 양산시의 관련 사업 추진에 대해 주민감사 청구를 검토하기도 했다.

경남도 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는 양산 석계2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대해 심의하고 있다. 위원회는 지난 8월 28일 심의 보류했고, 오는 14일 재심의할 예정이다. 이런 속에 경남도교육청이 소유 토지의 매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관심을 끈다.

경남도교육청 소유로 석계2일반산업단지에 편입되는 토지는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 산 16-5번지 1만2772㎡ 중 1145㎡의 양주중 토지와 산 78-3번지 5만4050㎡ 중 3만9610㎡의 상북초등학교 토지다.

경남도교육청은 "양주중학교 교육환경 악화에 따른 이설 필요시 어떠한 대책이나 재원 마련 계획도 없이 우선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보자는 식으로 양주중학교를 비롯한 학부모, 교육관계자 등을 기만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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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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