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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문석 서정 시인의 <바람꽃>
한문석 서정 시인의 <바람꽃> ⓒ 심규상
걸어온 길 돌아보지 마라/ 숨기거나 소리 내 울지도 마라/
상처는 자국이 클수록 환하다/...  시 <바람꽃> 중에서

한문석 시인이 시선집 <바람꽃>을 냈다. 첫 시집 <사랑이란 이름으로> 이후 출간한 8권의 시집중에서 대표작 81편을 뽑고 30여 편을 수정 및 재 탈고 하여 신작 20편과 함께 묶어낸 것이다.

한 시인의 시에는 서정성이 넘쳐 흐른다. 그의 시에는 산과 강이 나오고 그곳에서 나고 자라는 구절초며 버들치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그리고 꽃이 피고 눈이 내리고 사랑이 여무는 노래가 있다. 또한 자연과 삶이 만들어내는 멋스러움과 넉넉함이 함께 어울리면서 들여다보는 이의 마음까지도 포근하게 한다. 이는 그의 시선이 어느 곳에 머물고 있으며 그것이 어떻게 감성으로 이입되고 표현되고 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문학평론가 송하섭은 "한 시인의 시는 인생과 깊은 관련 속에서 창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인 이재훈은 "그의 시는 작은 존재가 내는 상처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만든 목소리이다, 그 소리가 내는 꽃의 말과 몸의 말을 온몸으로 받아들인다"며 평했다. 

한 시인은 제6회 대전시인상, 제2회 시와상상작품상, 제15회 한성기문학상, 제24회 대전광역시문화상(문학부분)을 수상했다.


바람꽃

한문석 지음, 오름(2014)


#바람꽃 #한문석 #시와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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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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