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철모르고 피어난 자두 꽃이지만 아무튼 꽃을 보니 반갑기 그지없다.
철모르고 피어난 자두 꽃이지만 아무튼 꽃을 보니 반갑기 그지없다. ⓒ 조찬현


여수 화장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 자두 꽃과 명자 꽃이 활짝 피었다. 10월 21일, 가을도 깊어 가는데... 낼 모레면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인데 말이다. 

 

"철없이 꽃이 활짝 피었네요."

"그거 빨간 자두나무에요."

 

 철없는 자두 꽃이지만 그래도 아름답기만 합니다.
철없는 자두 꽃이지만 그래도 아름답기만 합니다. ⓒ 조찬현


 여수 화장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 피어 난 자두 꽃이다.
여수 화장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 피어 난 자두 꽃이다. ⓒ 조찬현


기상이변? 아니면 이 자두나무가 철을 잊은 걸까. 철모르고 피어난 꽃이지만 아무튼 꽃을 보니 반갑기 그지없다. 경비 아저씨는 이 꽃이 빨갛게 열매 맺는 자두나무 꽃이라고 말했다. 철없으면 어때 그래도 아름답기만 한 걸, 벌도 그걸 아는지 어느새 꽃을 향해 날아든다.

 

 명자 꽃도 어느새 하나 둘 빨간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명자 꽃도 어느새 하나 둘 빨간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 조찬현


 꽃이 피어나기 시작한 명자나무는 빨간 꽃망울을 올망졸망 매달고 있다.
꽃이 피어나기 시작한 명자나무는 빨간 꽃망울을 올망졸망 매달고 있다. ⓒ 조찬현


이뿐만이 아니다. 근처 화단을 살펴보니 빨간 명자나무도 꽃망울을 올망졸망 매달고 있다.  어느새 하나 둘 빨간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몇 해 전에도 철모르고 피어나 발랑 까졌다고 소개했던 바로 그녀석이다.

 

참고로 자두 꽃은 흰색이며 4월에 잎보다 먼저 피어난다. 그런데 이 녀석은 이렇듯 무성한 자두 이파리 사이에서 꽃이 활짝 피었다. 관상용인 명자 꽃의 개화 시기는 4월 중순이다.

 

 지금 계절은 가을이다. 나무들은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어간다.
지금 계절은 가을이다. 나무들은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어간다. ⓒ 조찬현


지금 계절은 가을이다. 나무들은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어가고, 그래도 가을은 또 이렇게 깊어만 간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네이버 블로그 '맛돌이의 내고향 밥상'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봄꽃#가을#자두 꽃#명자꽃#맛돌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