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 반대 싸움의 상징이 된 밀양. 요즈음 감 농사 막바지로, 한창 수확할 철이지만 일손이 부족할 뿐 아니라 인건비도 안 되는 수확물 가격 때문에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11월 중순경 서리가 내리면 감 수확은 포기해야 한다며, 마지막 하나라도 더 수확하고 판매하기 위해 밀양 어르신들을 돕는 '미니팜협동조합 밀양의 친구들'이 발 벗고 나섰다. 관련 소식을 전하는 내용을 아래에서 소개한다.
밀양 주민들, 어르신들은 지금 3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송전탑이 다 들어서 마을을 위압적으로 내려다보는 모습을 보면서 살아야 하는 심적 스트레스와 마을 안팎의 치유되지 않은 분열로 인한 상심, 그리고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인한 시름입니다.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특히 송전탑 피해가 크고 넓은 상동면 주민들은 인건비도 건지지 못하고, 감나무 가지가 휘어져라 달린 새빨간 감을 따지도 못한 채 넋 놓고 바라보는 형국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조금이라도 주민들의 시름을 덜어드리기 위해 '반시 특판 행사'를 합니다. 반시는 첫서리가 내릴 때까지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11월 중순까지만 진행합니다.010-9203-0765로 전화를 주시거나 문자로 주문해 주시면 취합해서 11월 12일부터 발송하겠습니다.(입금자 이름,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늘 밀양을 생각하시고 크고 작은 도움을 주시는 분들께 거듭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2014년 11월 10일 미니팜협동조합 밀양의친구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