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운동단체가 'F-35' 도입예산 삭감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은 국회 국방위원과 예결특위 소속 의원 사무실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의견서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부산평통사는 18일 오후 새누리당 김성찬 국회의원(진해), 19일 오후 박성호 국회의원(창원의창) 사무실 앞에서 각각 1인시위를 벌인다. 부산평통사 소속 조광호 목사가 지난 6일 김성찬 의원 사무실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인 적이 있다.
정부는 2015년 국방 예산안을 전년보다 5.2%증액한 37조 5600억원을 편성했다. 이에 대해 부산평통사는 "이같은 천문학적인 국방 예산안은 국가채무(공공기관, 공무원․군인연금제외)가 500조 원을 넘어서고 국세수입 부족이 예상되는 어려운 나라살림을 외면한 처사"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F-35도입은 국방부의 무능과 대미굴욕협상으로 인해 7조4000억 원(총사업비)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여되지만 우리 안보와 항공 산업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전형적인 비효용 낭비예산"라고 지적했다.
부산평통사는 "지금 진행되는 국회 예결위가 F-35 도입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 전면 재검토 요구를 하는 것이 국익과 국민의 요구에 복무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원들이 지역 예산 확보에만 신경을 쓰는 것이 아니라 국가 전체 예산에서 낭비적, 비효율적 부분을 검토하고 삭감하는 데 나서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