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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충북 청주시 새누리당 충북도당을 방문한 전국공무원노조 충북본부 조합원들이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법 입법에 대한 항의서를 도당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19일 오전 충북 청주시 새누리당 충북도당을 방문한 전국공무원노조 충북본부 조합원들이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법 입법에 대한 항의서를 도당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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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아래 충북본부)는 19일 오전 새누리당 충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 연금법 개정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충북본부는 이날 지역 국회의원 5명(박덕흠·송광호·정우택·이종배·경대수)을 겨냥해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충북지역 전·현직 공무원과 가족의 생존권을 외면 말고 입법 발의를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충북본부는 또한 "새누리당은 당사자 의견을 배제한 채 공무원 연금 개악안을 입법 발의 했다"며 "연금개혁을 위한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새누리당은 정부안보다도 더 후퇴한 공무원 연금 개악안을 소속 국회의원 158명 전원이 입법 발의 했다"며 "이는 700만 전·현직 공무원과 가족의 미래 생존권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국가의 미래 경제를 내팽개치는 반이성적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충북본부는 "새누리당은 국가경제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고 몰아 세웠다. 이들은 "법인세와 상속세 감면 등 부자감세로 80조에 달하는 세수를 약화시켰다"며 "4대강 사업, 자원외교 국부유출, 방위산업 비리로 100조에 이르는 혈세를 탕진한 장본인이 새누리당"이라고 지적했다.

충북본부는 "그럼에도 새누리당이 국가경제위기를 말하고, 공무원을 혈세도둑, 세금 먹는 하마로 몰고 있다"며 "국민과 공무원을 이간질 시키고 공적연금을 개악하고자 하는 행위는 주객이 전도된 반이성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충북본부는 공무원연금법 입법철회를 촉구하는 항의서명을 각 시군에서 전·현직 공무원과 가족 1만100명으로부터 받은 상태다. 이를 10만 명까지 확대해 새누리당 국회의원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노정섭 충북본부장은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공무원과 그 가족은 새누리당을 버릴 수밖에 없다."며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공무원의 생존권을 짓밟은 새누리당에 맞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 충북도당위원장과 충북본부는 오는 21일 오후 청주 충북도당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공무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일 오전 충북 청주시 새누리당 충북도당 앞에서 전국공무원노조 충북본부 조합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나서 "새누리당 규탄한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19일 오전 충북 청주시 새누리당 충북도당 앞에서 전국공무원노조 충북본부 조합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나서 "새누리당 규탄한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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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공무원u신문에도 송고합니다.



태그:#새누리당, #공무원연금, #전국공무원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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