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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과정 예산 편성 여부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내년 누리과정 어린이집 보육료, 정상적으로 지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25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어린이집 원장들이 경남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농성을 벌이자, 박 교육감이 원장들과 대화를 나누었고, 그 뒤 농성을 풀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 경남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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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육감은 "최근 누리과정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과 관련된 일련의 문제로 도민과 학부모 여러분께 혼란과 염려를 끼치게 된 점 먼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누리과정은 만3∼5세의 어린이에게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유치원 교육과 어린이집 보육을 통합한 교육과정이며, 학부모의 유아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똑같이 학비를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리과정은 2012년 시작되어 점차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나 예산 재원인 보통교부금은 내년 중앙정부의 세수 부족 등을 이유로 2014년 본예산 대비 2138억 원이 감액됐다"고 덧붙였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 10월 전국 17개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 불가 입장을 발표하였고, 이후에도 우리교육청은 초·중·고의 학교운영비를 절감하면서까지 어린이집 보육료 4개월분을 편성하는 등 누리과정 예산의 정상적인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어린이집에 원아를 보내고 있거나, 내년에 보내기를 희망하는 부모님은 여전히 혼란을 겪고 있고, 어린이집을 경영하는 운영자들은 더 이상 이러한 어려움을 감내하기 힘든 현실에 이르렀다"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아픔에 대해서는 우리 교육청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교육감은 "교육감으로서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예산지원에 차이를 두지 않고 누리과정 정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차후 어떠한 상황에서도 경상남도의 모든 유아는 함께 안고 가겠다"고 밝혔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5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농성하고 있던 어린이집 원장들과 대화를 나누었고, 이후 원장들은 농성을 풀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5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농성하고 있던 어린이집 원장들과 대화를 나누었고, 이후 원장들은 농성을 풀었다.
ⓒ 경남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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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박종훈 교육감, #누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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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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