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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목표. 매각 반대 그리고 삼성으로부터의 매각 철회다. 이 상황에서 협상 여부를 운운하는 기사가 난무하다는 것은 저희의 매각 반대 의지 자체를 무시하고 인정하지 않는 행위로 간주한다."

삼성그룹이 삼성테크윈을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한 가운데, '삼성테크윈 매각반대 전사범비상대책위'(아래 범비대위)가 이같이 외쳤다. 범비대위 김종일(창원2사업부), 정간호(창원3사업부) 공동위원장은 3일 오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부, 창원3사업부와 판교사업부 소속 노동자들은 2일 '범비대위'를 구성했고, 창원2사업부 정문에서는 지난 1일, 창원3사업부 정문에서는 지난 2일 중식시간에 각각 '매각 철회 집회'가 열렸다.

 삼성그룹이 삼성테크윈을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한 가운데, '삼성테크윈 매각반대 범비상대책위' 정간호(창원2사업부), 김종일(창원3사업부) 공동위원장이 3일 오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실을 왜곡하여 여론을 삼성그룹에 유리하게 조작하려는 언론 플레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삼성그룹이 삼성테크윈을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한 가운데, '삼성테크윈 매각반대 범비상대책위' 정간호(창원2사업부), 김종일(창원3사업부) 공동위원장이 3일 오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실을 왜곡하여 여론을 삼성그룹에 유리하게 조작하려는 언론 플레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두 공동위원장은 김철교 대표이사와 면담을 위해 3일 오전 성남 판교사업부로 향하다가 경부고속도로 문경 언저리에서 돌아왔고, 이들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이 기자회견을 연 것은 이날 오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과 관련한 언론 보도 때문이다. 이날 오전 언론에서는 "삼성그룹 미래전략식에서 위로금을 포함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성심 성의껏 대화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왔고, 이후 정정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두 위원장은 "창원에서 판교사업부로 가는 도중에 언론 보도를 보고 오해의 소지가 있어 돌아왔다"며 "매각 발표 뒤 사측과 아무런 접촉이나 협상도 없는데, 협상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오니까 오해를 받을 수도 있어서다, 우리는 오직 매각 철회뿐"이라고 말했다.

범비대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회사측으로부터 어떠한 내용의 연락도 받은 바 없다"며 "현재 범비대위는 매각반대운동을 하고 있고, 단순 집회나 결의대회 수준이 아닌 사활을 건 투쟁을 전제로 비대위가 구성되고 행동에 나서고 있으며, 범비대위는 절대 매각에 따른 조건을 협상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1월 26일 삼성테크윈의 매각 결정으로 직원들은 한번 죽은 것과 다름 없고, 그런데 불과 1주일도 지나지 않은 이 시점에서 협상을 의미하는 기사가 난무하는 이 상황은 임직원을 또 한 번 죽이는 행위"라고 분노했다.

또 이들은 "삼성 미래전략실이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관리조직이 4600여명 직원의 앞날을 좌지우지할 기사를 단순 실수로 흘렸다고는 절대 판단되지 않는다"며 "이는 회사의 매각을 기정사실화하려는 전략의 첫 단계"라고 밝혔다.

범비대위는 "한 목소리로 매각 반대, 매각 철회를 외치고 있다, 이 상황에서는 절대 협상이라는 단어조차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진실을 왜곡하여 여론을 삼성그룹에 유리하게 조작하려는 언론 플레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범비대위는 노동조합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부와 창원3사업부는 이날까지 거의 대부분 노동자들이 '동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간호 위원장은 "노동조합 결성 동의서를 거의 대부분 제출했고, 결성 시기는 조만간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이 삼성테크윈을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한 가운데, '삼성테크윈 매각반대 범비상대책위'는 3일 오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실을 왜곡하여 여론을 삼성그룹에 유리하게 조작하려는 언론 플레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삼성그룹이 삼성테크윈을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한 가운데, '삼성테크윈 매각반대 범비상대책위'는 3일 오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실을 왜곡하여 여론을 삼성그룹에 유리하게 조작하려는 언론 플레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삼성테크윈#삼성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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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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