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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 촉구, 울산 시내 도보 행진 '탈핵 소풍' 행사를 마친 참가자 150여명이 울산시내 간선 도록변을 걸으면서 '수명 다한 고리1호기와 월성1호기의 측각 폐쇄'를 요구했다.
탈핵 촉구, 울산 시내 도보 행진'탈핵 소풍' 행사를 마친 참가자 150여명이 울산시내 간선 도록변을 걸으면서 '수명 다한 고리1호기와 월성1호기의 측각 폐쇄'를 요구했다. ⓒ 김광철

12월 6일 오후 울산의 탈핵 관련 시민단체들인 '탈핵 울산시민행동', '더불어 숲', '울산환경운동연합', '울산아이쿱생협', '울산 어린이책시민연대', '전교조 울산지부' 등으로 구성된 '고리1호기, 월성1호기 폐쇄 공동행동'을 중심으로 울산시청 앞에서 '탈핵소풍' 행사를 열었다.

이날 모임에는 울산시민들과 함께 서울에서 백연화 보살 등 '불교생명윤리위원회' 회원, 우복실 사무국장 등 '초록교육연대' 회원, '탈핵에너지교수모임'의 김세균 공동대표와 이원영집행위원장 등 150여명이 모였다. 이날 행사는 울산탈핵학교 교장인 김연민 울산대 교수의 여는 말에 이어, 탈핵과 관련된 보물찾기도 하고, 모둠 활동을 통하여 노후 핵발전소 폐쇄 방안 등에 대하여 토의를 하고 발표회를 열기도 하였다. 시민들에게 부담없이 다가가기 위하여 소풍이라는 형식으로 접근하여 많은 어린이들과 주부들의 참석이 눈에 띄었다.

울산 시청 앞에서의 '탈핵 소풍' 행사 울산시민들과 서울에서 온 탈핵 관련 시민단체 회원 등이 모여 '탈핵 소풍' 행사의 열림식을 하고 있다.
울산 시청 앞에서의 '탈핵 소풍' 행사울산시민들과 서울에서 온 탈핵 관련 시민단체 회원 등이 모여 '탈핵 소풍' 행사의 열림식을 하고 있다. ⓒ 김광철

'탈핵에너지 교수모임' 공동대표인 김세균 교수 올해 하반기부터 '탈핵에너지교수모임'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김세균교수(서울대)도 참가하여 눈길을 끌었다.
'탈핵에너지 교수모임' 공동대표인 김세균 교수올해 하반기부터 '탈핵에너지교수모임'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김세균교수(서울대)도 참가하여 눈길을 끌었다. ⓒ 김광철

탈핵 소풍 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시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한 구호와 문구 등이 적힌 페켓과 현수막 등을 들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노후 핵발전소 폐쇄'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면서 롯데호텔까지 5km 정도의 거리를 걸었다.

울산의 번화가인 롯데호텔 주변에서는 가두에 늘어서서 "울산시민 불안하다. 노후 핵발전소 폐쇄하라.", "수명 다한 고리1호기와 월성1호기를 즉각 폐쇄하라"고 외치기도 하였다. 롯데호텔 앞에서 정리 집회를 갖고 탈핵을 주제로 하는 길거리 웅변대회를 열고 참석한 시민들과 어린이 등 10여 명이 나서서 탈핵과 노후 핵발전소 폐쇄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자기 주장을 펼치기도 하였다.

길거리 웅변 대회에 참가하여 탈핵을 요구하는 초등생들 '수명 다한 고리1호기, 월성 1호기 폐쇄' 구호를 외쳐 많은 박수를 받은 초등 4학년 학생들.
길거리 웅변 대회에 참가하여 탈핵을 요구하는 초등생들'수명 다한 고리1호기, 월성 1호기 폐쇄' 구호를 외쳐 많은 박수를 받은 초등 4학년 학생들. ⓒ 김광철

탈핵의 염원을 가진 긴 행열의 울산 시민들 '탈핵소풍' 참가자들은 200m 정도의 긴 행열을 이루어 울산시내를 걸으며 노후 핵발전소 폐쇄를 외쳤다.
탈핵의 염원을 가진 긴 행열의 울산 시민들'탈핵소풍' 참가자들은 200m 정도의 긴 행열을 이루어 울산시내를 걸으며 노후 핵발전소 폐쇄를 외쳤다. ⓒ 김광철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 3명이 나서서 "고리1호기 폐쇄하라. 월성1호기 폐쇄하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안전한 울산에서 살게 해 주세요."라는 호소를 하여 큰 박수를 받았고, 고3인 최정환 학생은 나서서 "우리 국민들은 3년 전의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를 벌써 잊었는지 탈핵에 대하여 무관심한 국민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 특히 우리 울산은 위로 월성, 아래로 고리 핵발전소로 둘러쌓여 있어서 불안하다."고 하였고, 서울에서 내려왔다는 홍선희씨는 얼마전에 대만을 방문하여 그곳 사람들의 탈핵 분위기를 소개하기도 하였다.

울산전교조 소속의 서민태 교사는 "울산은 수명이 다한 신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가 반경 30km 내에 걸쳐서 있는 지역으로 만약에 불의의 핵발전소 사고가 난다면 그 피해는 상상할 수 없다. 핵사고는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 대응책이지 사고가 나고 나면 수습할 수가 없다. 울산시민들은 물론이고 내가 가르치고 있는 우리 제자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탈핵의 길로 국가에너지 정책은 바뀌어야 한다."고 하면서 "수명이 다한 고리1호기는 물론, 월성1호기의 수명 연장은 안 된다. 핵 사고 위험성이 많은 노후 핵발전소는 반드시 폐쇄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탈핵 운동가인 동국대 의대 김익중 교수도 이번 '탈핵 소풍' 행사에 참가해서 "울산 반경 30km 주변에는 고리1,2,3,4호기는 물론이고 신고리1,2호기, 월성 1,2,3,4호기, 신월성 1획에 이어 곧 신월성 2호기도 가동될 예정이어서 울산은 12기의 핵발전소가 둘러싸고 있는 곳으로 불의의 핵사고가 난다면 굉장히 위험한 지역이다. 우선 수명 다한 노후 핵발전소인 고리1호기와 수명이 지난 월성1호기부터 당장 폐쇄를 하고, 그 외에 새로운 신규 핵발전소 건설은 중단햐여 한다. 가동 중인 핵발전소도 단계적으로 폐쇄를 하여 자연에너지로 대체를 하여 탈핵의 길로 가야 우리 국민들은 핵 사고로부터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역설하였다.

강원대 성원기 교수는 지난 10월 9일 치러진 삼척시민들의 핵발전소 반대 주민투표 결과에 대하여 소개하면서 이날 '탈핵 웅변대회' 심사를 맡기도 하였다. 

김익중 교수 등 '탈핵 소풍' 행사 참가자들의 마무리 행사 성원기, 이원영 교수, 권정오 울산전교조 지부장 등 많은 시민 등이 롯데호텔 앞에서 길거리 웅변대회와 마무리 행사를 하면서 앞으로 탈핵을 위하여 지속적인 운동을 해 나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김익중 교수 등 '탈핵 소풍' 행사 참가자들의 마무리 행사성원기, 이원영 교수, 권정오 울산전교조 지부장 등 많은 시민 등이 롯데호텔 앞에서 길거리 웅변대회와 마무리 행사를 하면서 앞으로 탈핵을 위하여 지속적인 운동을 해 나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 김광철

한편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의 집행위원인 최수미 씨는 앞으로 매주 탈핵 걷기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노후 핵발전소 폐쇄와 탈핵을 요구할 것이며, 시민들에게 핵발전의 위험을 알리고 탈핵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해 나갈 예정이라고 하였다.


#노후 원전 폐쇄 요구#탈핵울산시민행동#울산 탈핵소풍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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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초등위원장,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회장을 거쳐 현재 초록교육연대 공돋대표를 9년째 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혁신학교인 서울신은초등학교에서 교사, 어린이, 학부모 초록동아리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미래, 초록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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