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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던 이완구 원내대표가 환노위 간사인 권성동 의원(왼쪽)과 귓속말을 나누고 있다. 권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비정규직 종합 대책은 당정 협의를 거치지 않고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 원내대표가 지난 4일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 귓속말하는 이완구-권성동 6일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던 이완구 원내대표가 환노위 간사인 권성동 의원(왼쪽)과 귓속말을 나누고 있다. 권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비정규직 종합 대책은 당정 협의를 거치지 않고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 원내대표가 지난 4일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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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비정규직 사용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부의 비정규직 종합 대책에 대해 확실하게 선을 긋고 나섰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6일 "정부의 비정규직 종합 대책은 당·정 협의를 거치지 않고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완구 원내대표가 지난 4일 MBC <시사토크, 이슈를 말하다>에 출연해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사실상 여당도 비정규직 사용 기간 확대를 골자로 한 정부 대책에 반대 입장을 표한 것이다(관련 기사 : 이완구 "일본 잃어버린 20년, 비정규직 양산 탓").

권 의원은 이날 원내 대책 회의에서 "정부에서 (비정규직 종합 대책에 대해) 당·정 협의를 요청했는데 그 안이 확정된 게 아니라 노사정 위원회에서 논의할 기초안이었다"라며 "확정된 안을 갖고 당정 협의를 하는 게 맞아서 제가 (그 요청을) 거부했다"라고 밝혔다.

"얼마든지 비판이나 대안 제시 가능하다"... 정부 일침 가한 이완구 두둔?

특히, 그는 "이 안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비판이나 대안 제시가 가능하다, 그래야만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안이 나오리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원내대표가 비정규직 종합 대책을 비판한 것을 두둔하는 발언이었다.

6일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던 이완구 원내대표가 환노위 간사인 권성동 의원(왼쪽)과 귓속말을 나눈뒤 발언기회를 주고 있다. 권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비정규직 종합 대책은 당정 협의를 거치지 않고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 원내대표가 지난 4일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 권성동 의원에 발언기회 주는 이완구 원내대표 6일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던 이완구 원내대표가 환노위 간사인 권성동 의원(왼쪽)과 귓속말을 나눈뒤 발언기회를 주고 있다. 권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비정규직 종합 대책은 당정 협의를 거치지 않고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 원내대표가 지난 4일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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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은 또 "기업은 고용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비정규직의) 저임금 구조 때문에 기간제 근로자를 쓴다"라며 "1800만 명 근로자 중 600만 명이 비정규직인 상황에서 이를 그대로 방치했다간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기업이 저임금을 이유로 비정규직을 쓰는 것은 막아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권 의원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임금 체계 개편을 주장했다. 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임금 체계 개편안과 일치하는 대목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날(5일) 기자간담회에서 "임금체계 개편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 완화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권 의원은 "우리나라 임금 체계는 호봉제로 돼 있어서 기업들이 정규직을 안 쓰려고 한다"라며 "외국은 직무 난이도와 기여도에 따라 고정된 보수를 지급한다, 우리도 이렇게 임금체계를 전환해야 기업도 부담을 느끼지 않고 정규직화에 나설 수 있다"라고 말했다. 


태그:#비정규직, #이완구, #권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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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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