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4일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는 해우재 문화센터
▲ 해우재 문화센터 14일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는 해우재 문화센터
ⓒ 하주성

관련사진보기


세계 유일의 화장실 문화공원인 해우재가 14일 해우재 문화센터 개관식을 연다. 개관식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 중인 해우재 문화센터를 7일 오전 둘러보았다. 해우재 문화센터는 경기도 수원의 관광명소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되며, 오는 14일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6주기 추모행사에 맞추어 개관식을 연다.

해우재는 '근심을 푸는 집'이란 뜻이며, 사찰에서 사용하는 해우소에서 이름을 따왔다.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전 수원시장(세계화장실협회 초대회장)이 2007년 세계화장실협회(WTA)를 창립하면서 우리들의 실생활에서 화장실이란 공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리고자 변기 모양으로 지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집이다.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이 세상을 떠난 후 고인의 유지에 따라 유족들은 이 집을 2009년 7월 수원시에 기증했다. 수원시는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전 시장의 세계 화장실문화 운동의 열정을 이어가고자, 해우재를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2010년 10월 30일 수원시 화장실문화 전시관으로 일반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해우재 문화센터 2층에 마련한 어린이 체험관
▲ 어린이 체험관 해우재 문화센터 2층에 마련한 어린이 체험관
ⓒ 하주성

관련사진보기


어린이 체험관에는 아이들이 똥을 더럽다고 생각하지 않고 접근할 수 있도록 마련하였다
▲ 체험관 어린이 체험관에는 아이들이 똥을 더럽다고 생각하지 않고 접근할 수 있도록 마련하였다
ⓒ 하주성

관련사진보기


지상 3층과 옥상전망대까지 갖춰

이번에 개관식을 여는 해우재 문화센터는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 458번 길 9(이목동)에 소재하며, 부지면적 2585㎡에 건축 연면적 993.28㎡이다. 2013년 10월 22일 기공식을 가진 해우재 문화센터는 1층에는 지료실과 수장고, 공중화장실 휴게공간이 자리하게 되며 면적은 290.59㎡이다.

2층에는 어린이체험관과 해우재 전시관에 있던 관리사무실을 이곳으로 옮겨 해우재 전체를 관리하게 된다. 3층에는 교육 및 세미나실과 세계화장실협회 사무실이 자리를 잡는다. 옥상은 해우재 전시관과 문화공원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마련했다.

3층에 마련한 세미나실은 각종 회의장 등으로도 사용할 공간이다
▲ 세미나실 3층에 마련한 세미나실은 각종 회의장 등으로도 사용할 공간이다
ⓒ 하주성

관련사진보기


제 모습 갖춘 해우재, 40만 명이 들러

기존의 화장실문화 전시관 '해우재' 1층은 상설전시실이다. 1층 상설전시실에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화장실문화와 관련된 국내·외 화장실 자료와 세계화장실협회, 한국화장실협회 등 화장실 관련 단체에서 제공한 역사적 유물과 동영상, 화장실과 관련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2층에는 화장실과 관련된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볼 수 있는 기획전시실로 운영된다.

해우재 문화센터 2층에는 어린이 체험관이 조성되었으며, 어린이체험관은 신비로운 몸 속 여행 체험으로 시작된다. 여행을 통하여 똥과 오줌의 정의를 아이들에게 설명하고, 우리가 먹은 음식들이 몸속에서 소화되어 어떻게 똥이나 오줌으로 나오는지 보여주고, 몸이 보내는 신호를 알려주어 '뿡뿡 방귀의자', '뿌글뿌글 똥 제조기' 등의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해우재 문화센터 옥상에는 해우재 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마련했다
▲ 전망대 해우재 문화센터 옥상에는 해우재 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마련했다
ⓒ 하주성

관련사진보기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집이었던 해우재는 현재 화장실 전시공간이다
▲ 전시관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집이었던 해우재는 현재 화장실 전시공간이다
ⓒ 하주성

관련사진보기


유익한 똥 이야기로 만들어진 재미있는 영상을 통하여 똥이 거름이 되어 귀한 자원이 된다는 똥의 순환 이야기와, 옛날에 똥을 나르던 도구들을 살펴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화장실 이야기와 화장실 예절을 체험하도록 하여, 똥은 더럽고 냄새나는 것이 아니라 신비롭고 아름답다는 인식을 심어주고자 한다.

해우재를 찾은 관람객은 지난해 12월 24일 40만 명이 다녀가, 수원시의 관광명소로 자매김을 하고 있다. 이번에 해우재 문화센터 2층에 어린이 체험관이 새로 조성되면 더 많은 어린이들이 부모님들과 함께 찾아올 것으로 기대가 된다. 그동안 주차장이 갖춰지지 않아 불편을 겪었던 관람객들도 990㎡의 주차장이 새로 조성되어, 대형버스 2대, 일반차량 23대, 장애인차량 2대의 공간이 마련되어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e수원뉴스와 티스토리 바람이 머무는 곳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해우재 문화센터, #준공식, #고 심재덕 , #수원, #이목동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