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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가 "현안에 목소리 내겠다"며 자숙기간의 끝을 알렸다. 사진은 지난 2014년 10월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 때의 모습이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가 "현안에 목소리 내겠다"며 자숙기간의 끝을 알렸다. 사진은 지난 2014년 10월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 때의 모습이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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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현안에 제대로 목소리 내겠다."

자숙의 기간이 끝난 것인가. 지난 7·30 재보선 이후 당대표를 내려놓았던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겨레>·<동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독자적 정치활동 재개를 예고했다.

안철수 의원은 12일자 <한겨레> 인터뷰에서 신년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젠 당 대표도 새로 뽑히고 하니까 현안에 대해 제대로 목소리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 같은 날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이제 새 대표도 뽑히니 나도 제 역할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당 대표 선발을 앞두고 당 내부의 변화와 혁신에 절박함이 없다는 게 그 이유였다. 안 의원은 이 같은 발언은 2·8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와중에 나온 것이라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은 신당 창당이 아니라 당 내부에 집중할 때"

안 의원은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출마를 요구받았다"며 "국회의원 50명 정도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했다"고 권유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하지만 "정치의 기본은 책임이라고 생각해서 대표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출마하지 않고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의원들이 50명 이상 의원을 모을 수 있다며 설득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 의원은 <동아일보>를 통해 "계파는 가치관과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위해 구성원 개개인이 희생돼도 좋다는 가치 중심의 강한 결속인데 그런 공유 없이 서로가 서로를 보호해주는 사적인 관계는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이런 계파의 역기능이 커지고 있음에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총선 공천 때 구체적인 (계파 해체) 계획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전당대회의 화두로 떠오른 당명개정에 명확히 반대했다. <한겨레> 인터뷰에서 안철수 의원은 "단순히 당명 개정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내용 없는 당명 개정을 반대한다"라며 "이름이 본질은 아니지 않나, 나와 협의하겠다던 후보들도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았다"라고 밝혔다.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당명 변경은 본질이 아니지 않나, 변화와 개혁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11일 정동영 상임고문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선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안 의원은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우리 당이 잘 못해서 그렇다"고 전제한 뒤 "지금이라도 우리는 외부에 시선 돌리기보다는 내부에서 변화와 혁신 경쟁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게 해야 신뢰를 얻는다"라며 "(지금은) 당 내부에 집중할 때라고 본다, 신당 등 외부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안 의원은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서 "연구소 '내일'을 통해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준비할 것이다, 논문이 아니라 정책이나 삶에 영향을 주는 부분을 발표할 것이다"라며 "특히 (최장집 교수 등) 예전 함께했던 분들도 다시 만나서 말씀을 들어 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진혁 기자는 21기 <오마이뉴스> 대학생 인턴기자입니다.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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