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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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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자신의 수첩에 문건파동 배후로 적은 'K', 'Y'의 정체에 대해 입을 닫았다.

앞서 인터넷매체 <뉴스웨이>는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 대표의 수첩을 촬영해 보도했다. 해당 수첩에는 "문건파동 배후는 K, Y. 내가 꼭 밝힌다, 두고봐라,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는 검찰이 '정윤회 문건'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서 문건작성 및 유출 혐의자로 지목했던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나 박관천 경정의 이니셜이 아니다. 즉, 제3의 인물이 배후에 있다는 주장인 셈이라 즉각 파문이 일었다. K와 Y가 문건파동의 최대 수혜자인 청와대 고위공직자를 지목한 것이라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건파동 배후는 K,Y. 내가 꼭 밝힌다. 두고봐라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적힌 수첩을 보는 모습이 뉴스웨이 사진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 김무성 수첩 포착 '문건파동 배후는 K,Y'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건파동 배후는 K,Y. 내가 꼭 밝힌다. 두고봐라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적힌 수첩을 보는 모습이 뉴스웨이 사진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 사진제공 뉴스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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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은 특검을 다시 요구하고 나섰다. 박완주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13일 "여당대표도 알고 있는 유출 배후를 40여 일 동안 수사한 검찰은 밝혀내지 못했다"라면서 "김 대표에게 제안한다, 문건파동 배후에 있는 K와 Y를 혼자 밝히려 애쓰지 말고 특검에 일임하는 게 어떻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는 이날 서울 조계사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K, Y에 대해) 할 얘기가 없다"라면서 "그런 걸 사진 찍는 것 옳지 못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사람이 얘기한 것을 (수첩에) 쓴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그 자체를 말하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특보단을 신설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청와대 조직개편 구상에 대해 "아주 좋은 변화"라고 평가했다. 또 "(문건파동 등 관련) 대통령과 국민의 인식 차가 크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도 "내일 내가 기자회견 하는데 오늘 얘기하면 할 말이 없어진다"라면서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자신의 신년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는 "어제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강조됐지만, 경제가 제일 중요하다. 특히 올해는 골든타임을 놓치면 천추의 한이 될 중요한 시기"라며 "모든 초점을 경제위기 극복에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태그:#김무성, #정윤회, #청와대 비선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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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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