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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선 정의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신년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 신년가자회견 연 천호선 천호선 정의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신년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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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5일 오후 2시]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15일 진보진영 재편 논의와 관련해 "더 큰 진보정치를 바라는 분 모두를 적극적으로 만나겠다"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진보의 힘을 모으는 것이 정의당에 주어진 사명"이라며 "스스로의 혁신에서 머무르지 않고 더 큰 진보정치로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국민모임, 노동단체,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한 정동영 전 상임고문, 정의당과의 통합을 두고 선거를 치르고 있는 노동당 등을 만나서 (진보진영 재편을) 논의하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천 대표는 "진보주의자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자여야 함께할 수 있다"라며 "통합진보당의 경우 지도부의 패권적 행태에 대한 정치적 책임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함께할 생각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과의 통합 역시 "(새정치연합은) 우리 당과는 지향하는 가치가 다르고 당을 운영하는 원리가 다르다, 당내 어느 누구도 새정치연합과 함께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4·29 재보궐에 후보 낸다... 야권연대는 어려울 것"

천호선 정의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신년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던 중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 기자 질문에 웃음 터트린 천호선 천호선 정의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신년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던 중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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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대표는 4·29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낼 것인지 묻는 질문에 "진보정치에 대해 평가받는 것은 당연한 의무인 만큼 후보를 내겠다"라며 "다만 야권연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기자회견문을 통해 '야권혁신'을 정권교체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천 대표는 새정치연합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정의당 중심의 야권 재편을 선언했다. 그는 "제1야당이 자기 혁신을 이룬다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야권의 지형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야권은 2016년 총선 전까지 계속 요동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대표는 "야권 혁신경쟁을 통해 판이 바뀌어야 한다"라며 "정의당이 야권혁신의 중심에 서겠다, 더 큰 진보정치로 나아가고 야권의 판을 바꿔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헌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진보정치 2세대'를 발굴·육성해 제2의 노회찬·심상정·유시민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부터 총선을 본격적으로 준비해 최소 100명이 후보를 내겠다고 제시했다.

정책 분야에서는 '한국형 사회민주주의'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원내 유일 진보정당으로서 복지와 비정규직 대책 등의 의제를 국회 안에서 이끌어가겠다는 포부다. 그는 "사회민주주의는 배타적 이념이 아니고 우경화·중도화도 아니다"라며 "유럽 복지국가의 경험과 성과를 계승하고 한계를 짚어가며 한국에 맞게 수용하고 창조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정규직이 넘치지만 사회에서 정작 비정규직을 대변하는 정당은 없다"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막아내고 정의당 자체적으로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내걸었다.

이외에도 천 대표는 ▲ 복지증세 사회적 합의 마련 ▲ 월성 1호기 폐로 ▲ 통신비 부담 완화 ▲ 선거제도 개혁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태그:#정의당, #천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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