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국민모임' 합류와 4·29재보선 출마의 중심에 있는 천정배 전 법무장관이 15일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동북아전략연구원 부설 연구소 '호남의 희망'을 통해 '호남 희망찾기 토론회'를 열어 정치 보폭을 넓히고 있다. 토론회에 참석한 천 전 장관이 토론 시작 전 묵념을 하고 있다.
 '국민모임' 합류와 4·29재보선 출마의 중심에 있는 천정배 전 법무장관이 15일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동북아전략연구원 부설 연구소 '호남의 희망'을 통해 '호남 희망찾기 토론회'를 열어 정치 보폭을 넓히고 있다. 토론회에 참석한 천 전 장관이 토론 시작 전 묵념을 하고 있다.
ⓒ 소중한

관련사진보기


4·29 재보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자격상실 결정'으로 공석이 된 광주 서을 지역구에 정치권의 시선이 몰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2명, 새누리당 1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전직 광주 지역 국회의원들이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천정배 전 법무장관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중적 진보정당을 표항하는 '국민모임' 합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천 전 장관은 일단 "새정치연합 2·8 전당대회 이후 (탈당·출마 등을) 생각해볼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광주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연속토론회를 여는 등 정치 보폭을 넓히고 있다.

광주서 세 넓히는 천정배... 탈당 후 출마할까

광주 서을 보궐선거와 관련해 천 전 장관의 선택지는 세 가지다.

먼저 새정치연합 탈당 후 '국민모임'에 합류해 광주 서을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이다. 이번 보궐선거를 가장 뜨겁게 만들 수 있는 선택지다. 새정치연합 입장에서는 이번 4·29 재보선이 열리는 지역(서울 관악을, 성남 중원, 광주 서을) 중 광주 서을만한 텃밭이 없는 가운데, 천 전 장관의 '새정치 탈당 후 광주 서을 출마'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두 번째 선택지는 탈당하지 않고 새정치연합 후보로 출마하는 경우다. 하지만 지난해 7·30재보선 광주 광산을 선거에 나섰다가 공천을 받지 못한 경험이 있어 천 전 장관이 이 선택을 할 확률은 높지 않다.

세 번째 선택지는 불출마다. '1년 짜리' 국회의원을 뽑는 이번 재보선 대신 2016년 총선을 택할 수 있다.

출마·불출마 여부를 떠나 천 전 장관이 광주에서 정치세력 확장에 힘을 쏟고 있는 것만큼은 사실이다. 최근 천 전 장관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동북아전략연구원의 부설 연구소 '호남의 희망'을 통해 '호남 희망찾기 연속토론회'를 개최하며 세를 넓히고 있다. '호남의 희망'은 지난해 11월 광주에 문을 연 연구소로 '7·30 재보선 이후 천 전 장관의 정치행보 재개'를 상징하는 곳이다.

지난 15일 '호남의 미래를 위한 정치적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첫 토론회를 연 천 전 장관은 "4월 재보선은 호남 발전을 위한 정치개혁의 결정적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저도 여러분과 함께 이 문제에 적극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천 전 장관은 "호남의 낙후를 극복할 정치환경을 만드는 일이 시급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호남 발전의 의지와 전략을 갖춘 정치세력을 만들고 키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전 장관은 오는 29일, 다음 달 12일, 3월 5일 토론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3명 예비후보 등록... 강운태·이용섭 이름도 거론돼

한편, 광주 서을 보궐선거에는 조준성 전 새누리당 광주시당 사무처장, 김하중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법률위원장, 김성현 전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 전신) 광주시당 사무처장 등 세 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2012년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가 여성공천 지역으로 할당되면서 공천을 받지 못한 조영택 전 의원(당시 광주 서갑)도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서을 지역위원장에 오르면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광주 서을 지역위원장 자리를 두고 조 전 의원과 경쟁한 정상용 전 의원, 김정현 수석부대변인과 지난해 광주시장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강운태·이용섭 전 의원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지만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확정된 4·29 재보선 국회의원 지역구는 서울 관악을, 성남 중원, 광주 서을(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및 국회의원 자격 박탈)이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선거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정식 후보 등록은 4월 9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다.


태그:#4·29재보선, #광주 서을, #천정배
댓글6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선악의 저편을 바라봅니다. extremes88@ohmynews.com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