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수출되는 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가 다시 한 번 명품 글로벌축제로 인정받았다. 진주남강유등축제가 '2015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에서 축제 글로벌 부문 대상에 선정된 것이다.

25일 진주시와 (재)진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최용호)에 따르면,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사)한국축제콘텐츠협회(회장 차정현)에서 주최하는 제3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에서 축제글로벌 부문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한국축제콘텐츠협회는 전국 축제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공모해 이중 5개 부문 20개 지역축제를 올해의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으로 선정했다.

큰사진보기
▲  진주남강유등축제가 ‘2015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에서 축제 글로벌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이창희 진주시장(가운데)이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를 방문해, 유등보관창고를 무상으로 확보하기 위해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 진주시청	관련사진보기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은 올해 3회째를 맞이하며 지역경제 발전과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축제를 통한 국가 이미지 개선과 지역의 유·무형 콘텐츠 개발로 세계적인 명품축제로 발전토록하기 위해 (사)한국축제콘텐츠협회에서 마련 시상하고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해외에도 수출되고 있다. 이 축제는 2013년 2월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열린 윈터루드 축제에 대한민국 축제 사상 최초로 수출된 데 이어 나이아가라 겨울 빛 축제, 미국 LA 한인축제, 텍사스주 보더축제에 잇달아 진출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지난해 12월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를 방문해, 유등보관창고를 무상으로 확보했다. 이 창고는 미주대륙 진출 전진기지인 셈인데, 축제 관련 물품을 보관해 놓았다가 캐나다와 미국, 남미 등 미주 대륙 전역은 물론 유럽 진출을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진주남강유등축제는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 명예대표축제에 이어 올해 정부의 '글로벌육성축제'로 선정되고 이번에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도 수상함으로써 글로벌 축제화에 가속도를 붙이게 됐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캐나다, 미국, 유럽 등 해외 진출을 확대해 나가고 유료화 방안을 마련해 자립 축제의 기반을 구축하고 독창적인 축제 콘텐츠를 발굴해 축제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켜 국내외 명품 문화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임진왜란 진주성전투 때 남강에 유등을 띄웠던 것에서 유래했고, 매년 10월에 개최된다. 이번 제3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 시상식은 3월 4일 서울시청 신청사 태평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