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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제부 신동욱 "김장훈·유민아빠, 석고대죄 단식 같이하자"
ⓒ 강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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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종이는 칼로, 칼로(잘라)! 김기종이는 마크 리퍼트를 칼로 그엇듯이 똑같이 칼질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고엽제전우회가 9일 오후 서울 광화문역 앞에서 회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북세력 규탄대회를 열고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이 종북 척결의 좋은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상훈 고엽제전우회 고문(전 국방장관)] "김기종도 밉지만, 그것을 사주하고 그런 분위기를 만든 야당, 종북세력들 이것을 이번 기회에 척결해야 합니다. 이번 기회에 아주 잘 됐습니다. 우리가 밤낮 종북 세력을 척결하자고 해도 하나도 되는 게 없었는데 (중략) 반드시 이번 기회에 종북세력을 척결하는 것에 우리가 앞장섭시다."

이들은 리퍼트 대사를 공격한 김기종씨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을 겨냥했다.

리퍼트 대사 피습을 야당 공격에 활용하는 보수 세력

[김성욱 고엽제전우회 사무총장] "김대중, 노무현이가 키워 놓은 괴물이 온통 나라를 시끄럽게 하고, 대한민국만 시끄러운 게 아니라 대한민국 우방 국가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김기종 사건에 대해서 하나도 숨김없이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힐 것을 촉구한다! 촉구한다!"

이들은 종북 규탄과 함께 성조기를 흔들고 미국 국가를 들으며 리퍼트 대사와 미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위 라이크 마크 리퍼트!(We like Mark Lippert!)"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리퍼트 대사가 입원 중인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앞 인도에서 이번 피습 사건과 관련한 '석고대죄 단식'을 이틀째 이어나갔다.

"대한민국은 안전 청정국인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다 무너져 버렸어요. 너무 가슴 아프기 때문에 마크 리퍼트 대사님을 지켜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뜻이고 미국 국민들과 미국 정부에게 소, 쏘리(So, Sorry), 대단히 죄송하다는 의미입니다."

신 총재는 "평화의 메시지를 함께 전하자"며 가수 김장훈씨와 '유민 아빠' 김영오씨에게 동조 단식을 공식 제안했다.

"저와 함께 동참해서 (단식을) 하면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라는 느낌을 전 세계인들에게 주지 않겠어요. 기회가 된다면 김장훈씨와 김영오씨를 이 석고대죄 단식에, 이 방송을 통해서 공식적으로 초청합니다."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을 종북몰이에 이용하고 있는 보수단체와 '거적을 깔고 엎드려서 윗사람의 처벌을 기다리는 일'을 뜻하는 '석고대죄' 단식에 들어간 대통령의 제부. 이번 사건과 관련한 비이성적인 행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주한미국대사피격#고엽제전우회#박근혜 대통령 제부#종북몰이#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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