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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국정원장에 내정된 이병호 전 국가안전기획부 2차장
 신임 국정원장에 내정된 이병호 전 국가안전기획부 2차장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자신의 강의를 들었던 대학생들로부터 정치척 편향성에 대한 지적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김 후보자가 울산대학교로부터 받은 '이병호 교수 강의 평가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가 가르쳤던 외교론과 북한학 등의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은 이 후보자의 편향적 정치색을 문제라고 지적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후보자는 지난 2003년부터 울산대학교 초빙교수로 임용돼, 인문대학 국제학부에서 외교론, 국제관계론, 북한학 등을 가르쳤다.

이 중 2011년 2학기 외교론 강의평가에서는 학생 5명 중 2명이 이 후보자가 '정치색이 너무 강하다'라고 지적했고, 2014년 1·2학기 북한학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도 '정치적 편향성이 과하다'는 지적을 했다.

2011년 외교론 강의평가 내용을 살펴보면 "교수님 정치색이 너무 강해서 레포트 쓸 때 정치성향을 고려해야 하는 것인지 갈등이 생겼던 점이 아쉽다", "교수님의 정치적 색깔이 너무 많이 수업시간에 드러났다, 물론 정치적인 색깔이 있을 수 있지만 최근 3주 정도는 조금은 과하지 않았나 할 정도로 정치적인 색깔을 띠었다"는 의견이 있었다.

2014년 1학기 북한학 강의에서도 "(교수님이) 편향적인 정치시각을 가지고 계신다, 중도 입장이 되어 수업해 달라"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야당에서는 이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에 따른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 침해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 의원은 "언론 기고는 물론, 대학교 강의에서까지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내고 있는 분이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을 운운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라며 "이 후보자가 국정원장이 됐을 때 정치적 중립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태그:#이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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