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디즈니 만화 영화 <겨울왕국(Frozen)> 속편 제작이 확정됐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겨울왕국>을 공동 제작한 크리스 벅과 제니퍼 리가 <겨울왕국2>를 제작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총회에는 <겨울왕국>에서 눈사람 캐릭터 '올라프'의 목소리를 연기한 조시 게드가 참석했고, '안나'의 목소리를 연기한 커스틴 벨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꿈이 이루어졌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13년 11월 개봉한 <겨울왕국>은 역대 디즈니 만화영화로는 다섯 번째에 달하는 12억7천 달러(약 1조4천억 원)의 흥행 수입을 디즈니에 안겨주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어모았다.
지난해 아카데미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차지한 <겨울왕국>은 캐릭터 상품과 주제가 '렛 잇 고(Let it go)' 역시 큰 인기를 끄는 등 한동안 부진하던 디즈니의 전성기를 다시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큰 인기 덕분에 일찌감치 속편 제작이 예상됐던 <겨울왕국>은 디즈니가 예상보다 발 빠르게 발표에 나서면서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