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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인생학교 학생들과 찍은 사진.
 덴마크 인생학교 학생들과 찍은 사진.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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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마이뉴스> 대표 오연호입니다. 여러분을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과 함께하는 '2015 오마이포럼'에 초대합니다. 이번 오마이포럼의 주제는 '인생학교를 만듭시다'입니다.

제가 행복지수 세계 1위 나라 덴마크에 대해 쓴 책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를 읽은 독자들이 가장 부러워한 것은 이것이었습니다. "덴마크인들은 옆을 볼 자유가 있구나".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설계할 자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학생 때부터 시작됩니다. 행복한 인생은 행복한 학교에서 시작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애프터스쿨(After School)이지요. 중학교를 졸업하면 바로 고등학교에 가지 않고 1년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인생을 설계하는 기숙학교'에 가는 겁니다. 저는 이 애프터스쿨을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에서 인생학교, 인생설계학교라고 번역했습니다.

우리도 인생학교를 만들어 봅시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중고등학생들은 이른바 '좋은 대학'을 목표로 앞만 보며 질주하고 있습니다. 몇 달 전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우리나라 학생들의 '삶의 만족도'는 OECD 34개국 중에 34위 꼴찌였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를 읽은 한 중3 독자가 이야기했듯,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억지로 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억지로 해야 하는 것들이 많은 사회에서는 '꿈꾸는 아이'도 '국민행복'도 '창조경제'도 불가능합니다.

창간 15주년을 맞은 <오마이뉴스>는 올해의 어젠다 중 하나로 '인생학교를 만듭시다'를 정했습니다. 대한민국 청춘에게 옆을 볼 자유를 줍시다. 질풍노도의 시기 열다섯, 열여섯, 열일곱 청춘이 공부, 성적, 대학에 대한 부담을 완전히 내려놓고 "무엇이 내 가슴을 설레게 하나" 찾아보게 합시다.

오는 4월 3일, <오마이뉴스> 상암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2015 오마이포럼'에서는 제가 지난 1월 4번째로 덴마크를 방문해서 찾아간 애프터스쿨들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또 애프터스쿨을 졸업한 덴마크의 청년 2명이 직접 와서 체험담을 이야기합니다.

송순재 감신대 교수, 정승관 전 풀무학교 교장 등 우리 사회에서 오래전부터 '우리 안의 덴마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분들이 철학적 방향도 제시합니다.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이후 서울시교육청, 양천구청 등에서 시도되고 있는 '인생학교 만들기' 시도들도 함께 나눕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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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인생학교, #오마이포럼,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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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News 대표기자 & 대표이사. 2000년 2월22일 오마이뉴스 창간. 1988년 1월 월간 <말>에서 기자활동 시작. 사단법인 꿈틀리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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