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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가 역사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힘들게 고백하고 증언한 할머니들을 위해, 끔찍한 악몽을 견디고 견뎌온 할머니들을 위해, 우리들은 일본의 만행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반드시 기억하고 행동하고 함께 해야 합니다."

대학생들이 다짐했다.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나선 대학생·청소년들의 모임인 '평화나비 콘서트 추진위'와 '서포터즈'들이 25일 부산과 경남지역 대학에서 동시다발 '수요시위'를 벌였다.

26일 부산경남 '평화나비서포터즈'에 따르면, 창원대와 부산교대, 신라대, 부산외국어대, 동명대, 동아대, 동의대에서 학생들이 피켓을 들고 캠퍼스에서 캠페인을 벌이거나 서명을 받기도 하고 율동을 선보이기도 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 돕는 활동과 일본의 사죄 등을 촉구하는 대학생-청년들의 모임인 '평화나비 서포터즈' 회원들이 기념 팔찌 판매 사업 등을 벌이며 기금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 돕는 활동과 일본의 사죄 등을 촉구하는 대학생-청년들의 모임인 '평화나비 서포터즈' 회원들이 기념 팔찌 판매 사업 등을 벌이며 기금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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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서울 소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여는 1171번째 수요시위에 맞춰, 지역에서도 대학생들이 함께 한 것이다. 수요시위는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전 일본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시작되었고, 피해 할머니들은 진상규명과 책임이행 등 문제 해결을 요구해 오고 있다.

부산경남 '평화나비서포터즈'는 "계속되는 일본 정부의 망언과 지지부진한 한국정부의 태도에 많은 대학생들이 분노하고 있지만, 학기 중에 수요시위를 참석하는데 수업시간과 거리 등으로 인한 물리적인 어려움이 있어 왔다"며 "그래서 대학생들은 피해할머니와 함께 하고자 대학 캠퍼스에서 동시다발 수요시위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대학생들은 4~5월 사이 '릴레이 콘서트'를 연다. 4월 11일 부산 경성대 콘서트홀, 5월 13일 창원, 5월 14일 김해 등지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내걸고 다양한 공연을 벌이는 것이다.

이 콘서트를 위해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과 홍보, 섭외를 하고 있다. 콘서트를 앞두고 대학생들은 캠퍼스와 거리에서 캠페인과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창원 평화나비 콘서트'는 (사)미래경남, 우리겨레하나되기 경남운동본부,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 등이 함께 하고 있다.

창원대 한 학생은 "길원옥 할머니께서는 '남의 나라 식민지가 되는 것이 내 인생을 그렇게 긴 어둠의 시간으로 덮어버릴 줄 몰랐다'고 하셨다"며 "우리의 조그마한 활동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와 지지를 이끌어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대학생들로 구성된 '2015 평화나비콘서트 투진위'는 25일 6개 대학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를 벌였는데, 사진은 신라대 학생들의 활동 모습이다.
 부산지역 대학생들로 구성된 '2015 평화나비콘서트 투진위'는 25일 6개 대학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를 벌였는데, 사진은 신라대 학생들의 활동 모습이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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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평화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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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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