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이 오는 7일 국회에서 열리는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6일 황진용 창원시 공보관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을 만나 안 시장의 뜻을 전달했다. 황 공보관은 "사건의 진상이 왜곡되는 것을 막으려고 고민 끝에 청문회에 참석하기로 마음을 정했다"며 안 시장의 입장을 전했다.
검사 출신인 안 시장은 1987년 1월 발생한 '박종철 고문치사' 검찰 수사팀에 소속되어 있었고, 이번에 국회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의 증인으로 채택이 되었다.
박 후보자는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때 1차 수사팀의 검사로 참여해 고문에 가담한 경찰관 2명만 구속기소해 야당과 시민단체로부터 '공범의 존재를 알고도 은폐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안 시장과 함께 이번 청문회에는 정형근 전 안기부 대공수사 2단장, 최환 전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등도 함께 증인으로 채택되었다.
마산 출신인 안 시장은 15~18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으로 출마해 당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