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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무상급식 중단에 항의하는 학부모들의 집중행동이 계속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경남 유상급식 첫째날이었던 지난 1일부터 매주 수요일 아침마다 '집중행동 1인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15일에도 지역 곳곳에서 손팻말시위가 벌어졌다.

학부모들은 학교 앞 등에서 "전국에서 경남만 무상급식비 0원"을 비롯한 다양한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 서 있었다. 또 함안에서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손팻말을 들고 거리에 서 있었다. 학부모들은 창원, 김해, 거제, 양산 등 곳곳에서 1인시위를 벌였다.

15일 아침 경남지역 곳곳에서 학교 무상급식 중단에 항의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손팻말시위가 벌어졌다. 사진은 마산 내서광려중 앞 모습.
 15일 아침 경남지역 곳곳에서 학교 무상급식 중단에 항의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손팻말시위가 벌어졌다. 사진은 마산 내서광려중 앞 모습.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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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도 참여했다. 특히 창원 마산광려중 앞에서는 이날 아침 학생 여러 명이 손팻말을 들고 서 있었다. 이들은 "학교급식은 교육입니다", "무상급식은 평등의 시작이며 권리입니다"고 쓴 손팻말을 들고 서 있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창원지역위원장협의회도 이날 아침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급식폭탄, 세금폭탄, 서민도탄" 등의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채진석씨는 이날 아침 월포초등학교 앞에서 목에 팻말을 걸고 바이올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하기도 했다.

무상급식 중단에 항의하며 학교급식을 거부하는 학부모와 학생들도 있다. 합천 가회초등학교 학부모들은 15일부터 사흘 동안 도시락 지참 투쟁을 벌인다. 사천 곤명초교 학부모들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가져가 학생들한테 배식한다.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 관계자는 "아이들 밥그릇 빼앗은 홍준표 지사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분노 표출이 계속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주에서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마음이 더 무겁다, 지역에서 무상급식 부활을 바라는 활동이 다양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채진석씨는 15일 아침 월포초등학교 앞에서 바이올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하면서 '무상급식은 예술보다 아름답다'는 팻말을 목에 걸고 1인시위를 벌였다.
 채진석씨는 15일 아침 월포초등학교 앞에서 바이올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하면서 '무상급식은 예술보다 아름답다'는 팻말을 목에 걸고 1인시위를 벌였다.
ⓒ 채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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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지역 곳곳에서 무상급식 지키기 학부모대회가 열린다. 주요 일정을 보면 다음과 같다.

▲함양-15일 오후 3시30분 고운광장 '의무급식 지키기 함양군민 걷기대회'.
▲고성-18일 오전 10시 송학고분 앞 마당 '친환경무상급식 지키기 학부모·학생 한마음대회'.
▲사천-18일 오후 3시 사남초전공원 '밥 주세요, 의무급식 지키기 학부모 한마당'.
▲통영-16일 오전 10시 통영시청 '무상급식 지키기 온가족대회의 날'.
▲창원-21일 '학무모대회' 예정.
▲진해-21일 덕산초교 후문 앞, 학부모대회
▲마산내서-18일 오후 5시 '무상급식 되찾기 주민 광려천 따라걷기'.
▲함안-18일 오후 2시 함주공원 '뿔난 함안군민 아이 손잡고 무상급식 실현 걷기대회'.
▲김해-16일 오후 7시 외동 '촛불집회'.
▲양산-22일 오전 10시 김상곤 전 교육감 특강
▲산청-18일 오전 10시 군청앞 한마음공원 '의무급식 실현 거리행진'.
▲진주-25일 진주학부모대회 예정.
▲창녕-18일 유채축제 손팻말 시위
▲합천-9~15일까지 가회초등학교 '도시락싸기'.


태그:#무상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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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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