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이하여 그동안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마련된 세월호 특별법도 대통령 시행령에 의하여 크게 축소되고 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하여 유가족을 중심으로 많은 국민들이 유가족들과 함께 전국도보순례를 비롯한 삼보일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을 바로 잡아라'고 외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은 팽목항을 찾았지만 유가족들이 분향소를 철거하여 대통령을 만나지 않았고, 국무총리나 여당대표의 안산 분향소 참배도 유가족들이 막아서서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전국적인 추모 열기는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 서울의 각급 학교들도 다양한 방식의 추모행사를 가졌다.
서울신은초등학교에서는 3일 전부터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플래시몹 배우기를 하는가 하면 리본 만들기, 엽서 쓰기, 추모곡 배우기 등 다양한 행사들을 벌여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언니, 오빠, 형들을 추모하면서 다시는 이 땅에서 이런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는 다짐과 함께 그렇게 불행하게 희생된 학생들과 선생님들, 승무원, 시민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가졌다.
신은초에서는 첫블럭 교수, 학습 시간이 끝난 다음 전교생들이 운동장으로 몰려나와 음악에 맞추어 플래시몹을 추면서 이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들은 물론 많은 교사들과 학부모들도 자리를 함께 하여 그날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추모를 하면서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을 털어내고, 안전한 선진사회로 재도약해야 한다는 무언의 함성을 외쳤다.
이 학교의 6학년 열매반 어린이들도 동영상을 통하여 플래시몹을 배우는가 하면, 리본을 접기도 하고, 추모곡을 따라 부르면서 북받치는지 눈물을 흘리는 아이들도 여럿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