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지진이 발생한 네팔에 있는 창원 태봉고등학교 학생을 비롯한 한국 사람들을 귀국시키기 위해 국적기가 증편 취항한다. 29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정부 합동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는 여행객의 조기 귀국을 위해 국적기를 네팔에 증편 취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61석 규모의 '보잉777' 국적기는 30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오전 9시15분 네팔 카트만두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한국 여행객들이 탑승한 뒤 국적기는 이날 오전 10시15분경 출발해 오후 7시40분경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는 외교부, 국토교통부, 교육부 등이 항공사와 협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는 "항공기 증편으로 현재 카트만두 체류 중인 태봉고 학생을 비롯해 상당수 국민이 조기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는 "항공편을 통해 비상식량과 식수, 모포 등 구호물품을 수송하고 현지 대사관을 통해 국민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네팔 간 정기편은 주2회(월~금) 계속 취항할 예정이다.
태봉고 학생 44명과 교사 4명은 지난 16일부터 16박17일 일정으로 네팔 이동학습을 갔으며, 네팔 카트만두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이들은 안전지대인 포카라에 머물고 있었다.
태봉고 학생과 교사들은 항공기 증편에 대비해 28일 차량으로 카트만두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네팔 돕기 모금운동 벌여지난 25일 네팔에는 큰 지진으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는데, 경남에서 네팔 사람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이 벌어진다. (사)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는 오는 5월 2일 창원 롯데백화점 앞에서 1차 거리모금에 나선다.
이들은 "카트만두 인근 지역에서 진도 7.8 강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5000여 명이 사망하고 1만여 명의 부상자, 45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며 "네팔이 겪는 고통을 나누기 위해 모금 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는 2004년 서남아시아 쓰나미, 2005년 파크시탄 대지진,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도 모금운동을 벌였다.
부산창조재단은 네팔 지진피해자 지원을 위해 구호성금 모금에 나서기로 하고, 옛 부산 송정역 '시민갤러리'에 성금 모금함을 설치하기로 했다. 부산창조재단은 "구호성금 모금을 활성화하기 위해 구. 송정역 방문을 기념할 수 있도록 제작된 송정역 모양이 들어간 손거울과 메모지, 볼펜 등의 기념품 증정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5월 한 달간 모금된 시민성금에 부응하는 의미로 부산창조재단도 모금액의 5배(5월의 모금이라는 의미)에 해당하는 금액만큼을 연계 모금하여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에 전달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모금을 통해 조금이나마 네팔 주민들의 피해복구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