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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당시 중앙대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29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박 전 수석은 직권남용과 횡령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중앙대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29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박 전 수석은 직권남용과 횡령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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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훈(6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비리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30일 중앙대가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과 이면 계약을 맺고 금품 수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금품 수수에 박 전 수석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 검사)는 지난 27일 우리은행 관계자를 소환해 중앙대와 주거래은행 계약을 연장한 경위를 조사했다. 현재 중앙대 서울·안성 캠퍼스와 부속병원 등에는 우리은행이 독점적으로 입점해 있다.

조사 과정에서 검찰은 우리은행이 중앙대와 이면 계약을 맺고 학교 측에 기부금 형태의 금품을 제공한 것을 확인했다. 외부 공개대상인 학교발전기금 이외의 형태로 수십 억 원을 받아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학교 총장으로서 박 전 수석이 사립학교법과 배임죄 위반 여부를 현재 조사중이다.

이날 오전 9시 40분경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나타난 박 전 수석은 이 같은 검찰의 혐의 내용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주 주말께 박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박 전 수석은 청와대 근무 시절인 2011~2012년, 중앙대 본·분교 통폐합, 적십자간호대 인수 등 중앙대의 역점 사업들을 원활하게 추진해달라며 교육부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를 받고 있다. 또 자신이 운영했던 중앙국악예술협회의 경기 양평군 땅을 문화재단인 '뭇소리'에 넘겨 차액을 챙긴 혐의(횡령)도 받고 있다.

○ 편집ㅣ최은경 기자



태그:#박범훈 전 수석, #박용성 전 회장, #중앙대, #우리은행,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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