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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가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소환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경남지역 곳곳에서 도민들이 '구속수사'와 '사퇴'를 촉구했다. 홍 지사의 검찰 출석 시간과 비슷한 8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 앞과 경남도청 브리핑룸,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각각 기자회견이 열렸다.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을 폐업하고, 학교 무상급식을 중단시켰다. 홍 지사는 2011년 옛 한나라당 당대표 경선 때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전 국회의원)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홍준표지사 구속수사하고 무상급식 원상회복하라"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8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은 홍준표 피의자를 구속하고 홍준표 지사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8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은 홍준표 피의자를 구속하고 홍준표 지사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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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뇌물수수 비리의혹 홍준표 피의자를 즉각 구속수사하고  무상급식 원상회복하라"며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 증거 인멸을 시도한 홍준표 피의자를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남운동본부는 "마침내 홍준표 지사가 검찰에 소환되었다"며 "성완종 리스트가 나오면서부터 홍준표 지사는 돈을 전달한 사람이 사실을 인정하는 등 불법정치자금 수수의 정황이 가장 구체적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근 한 달 동안 수사대상자를 체포하지도 소환하지도 않았다, 그러는 동안 홍준표 지사의 측근은 돈의 전달자를 회유하여 증거인멸을 시도하였고 그 대화가 고스란히 녹음되어 검찰에 전달되었다"며 "이것은 검찰이 홍준표 지사를 신속히 구속수사하지 않음에 따라 말맞추기와 증거인멸을 시도할 시간을 벌어준 것이다, 그런데 검찰은 또 다시 수사의 목적을 '기소'에 두고 있다는 등의 말로써 불구속 기소를 내비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운동본부는 "아이들의 밥그릇을 빼앗고 독선적 도정을 일삼았던 홍준표 지사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독선적 도정으로 도민의 버림을 받고 불법정치자금 수수로 법의 심판을 기다리는 홍준표 지사는 도민의 손에 끌려 내려오기 전에 도지사 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불법정치자금은 노동자 피땀"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8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과 증거인멸 시도하는 홍준표 지사를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8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과 증거인멸 시도하는 홍준표 지사를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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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남본부는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지사의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재명 본부장과 박석용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장 등 간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민들은 이번 성완종 리스트를 통해 풍문으로만 들어왔던 정경유착의 실체와 불법정치자금 비리 실태를 확인했다"며 "성완종 리스트에 따르면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 불법 대선자금으로 또는 당내 선거 자금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수사를 통해 반드시 불법대선자금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국민들은 인내심을 갖고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 그 첫 시험이 바로 홍준표 지사에 대한 수사가 될 것"이라며 "검찰은 엄정한 수사를 통해 정경유착의 더러운 실체를 밝히고 2012년 불법 대선자금의 실체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지역 단체 "구속수사하라"

무상급식지키기 진주운동본부, 경상남도 진주의료원 주민투표추진 진주운동본부, 진주같이, 진주진보연합, 진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8일 오전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지사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무상급식지키기 진주운동본부, 경상남도 진주의료원 주민투표추진 진주운동본부, 진주같이, 진주진보연합, 진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8일 오전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지사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 강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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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지키기 진주운동본부, 경상남도 진주의료원 주민투표추진 진주운동본부, 진주같이, 진주진보연합, 진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도 이날 오전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지사 구속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러 사실을 종합해보면 홍준표 지사가 수사를 방해하고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이기에 원만한 수사와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홍 지사의 구속수사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도민의 반대에도 103년 역사를 가진 공공병원 진주의료원을 강제폐업하고, 국회의 재개원 결정마저 거부하며 심지어 대한민국의 미래인 아이들의 밥상마저 걷어찬 시대착오적 행정으로 개인의 정치 욕심만 채우는 일을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며 "그 길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지역 단체들은 "증거인멸 우려된다, 홍준표 지사 구속 수사할 것"과 "불법정치자금 연루된 홍준표 도지사는 도민에게 사과하고 자진하여 사퇴할 것", "밥도 교육이다, 경남도는 무상급식 원상 회복할 것",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 결정 존중하고, 도민의 뜻대로 경상남도 진주의료원 재개원하고 도민 건강권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315원탁회의 "가차없이 영장 청구해야"

'민생민주수호를위한 경남315원탁회의'는 이날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국민 누구라도 수사의 기본으로 알고 있는, '증거'의 확보는 범죄사실을 입증하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그러나 검찰은 근 한 달 동안 수사대상자를 체포하지도 소환하지도 않았다, 그러는 동안 범죄의 진상을 호도 하려는 불순한 시도가 있었음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의자의 측근 등이 주요 증인을 회유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것이다, 바로 '증거인멸'을 위한 시도가 이루어진 것"이라며 "상황이 이러했음에도 뒤늦게 피의자를 소환하는 검찰의 태도는 피의자에게 벌써 면죄부를 준 것은 아닌지 하는 의혹을 사기에 모자람이 없다"고 덧붙였다.

315원탁회의는 "이미 조직적인 '말맞추기' 정황 등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있고, 피의자 홍준표는 현란한 언변으로 범죄의 전말을 흐리려는 것처럼 보인다"며 "범죄의 실체적 진실은 엄정한 수사를 통해서만이 밝혀질 것이다, 검찰이 권력층의 부패를 제대로 척결하고 응징할 의지가 있다면 언론마저도 공공연히 증거인멸을 우려하는 '피의자 홍준표'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8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은 홍준표 피의자를 구속하고 홍준표 지사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8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은 홍준표 피의자를 구속하고 홍준표 지사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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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홍준표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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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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