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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가 14일 KT에 이어 월 2만9900원대부터 무선 음성 통화와 문자 메시지를 무제한 제공하는 '데이터 중심 LTE 음성 자유' 요금제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가 14일 KT에 이어 월 2만9900원대부터 무선 음성 통화와 문자 메시지를 무제한 제공하는 '데이터 중심 LTE 음성 자유' 요금제를 선보였다. ⓒ LG유플러스

KT에 이어 LG유플러스도 14일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발표했다.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는 이를 환영하면서도 기본료 폐지 등 실질적 요금 인하가 아니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양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분석한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와 통신공공공성포럼은 "2만 원대 무제한 무선통화 요금제와 KT의 mVoIP(모바일 인터넷 전화) 개방은 환영할 만하다"면서도 일부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선 기본료 1만1000원이 그대로 포함돼 기존 요금제와 큰 차이가 없고, ▲유선통화 기본 제공량이 매우 적고 ▲ KT와 LG유플러스의 상품이 매우 유사해 짬짜미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KT가 지난 7일 발표한 '데이터 선택' 요금제와 LG유플러스 '데이터 중심 LTE 음성자유' 요금제는 구성과 요금이 비슷하다. 우선 무선 음성 통화와 문자 메시지를 무제한 제공하는 최소 요금제가 월 2만9900원(부가세 포함시 3만2890원)이고 데이터 300MB(메가바이트)와 유선통화 30분이 기본 제공되는 건 똑같다. 3만 원대 요금제에서 4천~5천 원 추가할 때마다 데이터 제공량이 1GB, 2GB로 느는 것과 5만9900원 요금제부터 데이터를 무한 제공(기준량 초과시 속도 제한)하는 방식도 유사하다.

 LG유플러스가 14일 발표한 '데이터 중심 LTE 음성자유' 요금제
LG유플러스가 14일 발표한 '데이터 중심 LTE 음성자유' 요금제 ⓒ LG유플러스

 KT 데이터 선택 요금제(*4만4900원/5만4900원 2종은 7월 출시 예정)
KT 데이터 선택 요금제(*4만4900원/5만4900원 2종은 7월 출시 예정) ⓒ KT

참여연대는 양사가 무선 통화만 무제한 제공하는 3만~4만 원대 요금제에서 유선 통화를 30분으로 제한하고, KT는 599요금제부터 유무선 통화 모두 무제한인 반면 LG유플러스는 유선을 200분으로 제한해 유선통화량이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또 KT가 전 요금제 구간에서 카카오톡 보이스톡이나 아이폰 페이스타임과 같은 모바일 인터넷 전화(mVoIP)를 전명 허용한 반면, LG유플러스가 이를 포함시키지 않은 것도 문제 삼았다.

SK텔레콤도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지만 미래창조과학부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면서 구체적 내용이나 발표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참여연대와 통신공공성포럼은 "2만 원대 통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출시로 음성 통화의 원가가 매우 저렴하고 통신사 입장에서도 통화 무제한을 허용해도 회사 경영에 크게 위협되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라면서 "망 접속 비용과 같은 통신 원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고 망 설치도 완료된 지도 오래여서 기본료 폐지를 통해 더 요금이 낮은 통신 상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편집ㅣ최은경 기자



#데이터 중심 요금제#KT#LG유플러스#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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