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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3시 정의화 국회의장은 영남대학교 인문관 강당에서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의 주제는 '청년의 꿈이 나라의 미래를 바꾼다'였다. 강연은 영남대 인문관 강당에서 1시간 15분간 진행됐다.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김태일 교수의 '한국정치론', '정치학연습', '리더십 현장실습' 등의 수업 특강으로 이뤄졌으며 정의화 국회의장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과 우리나라의 현 사회문 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강의가 끝난 후, 간단한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고 학생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시간도 가졌다.

정 의장은 선한 대한민국, 품격 높은 대한민국, 문화 강국 대한민국, 통일 대한민국을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언급했다. 또 당당하고 격조있는 시민이 정신 문화를 중요시하고, 남과 북이 통일을 이루는 것은 선진국으로 나아가기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통일을 했을 때 우리나라가 가지는 문화적, 역사적, 경제적, 사회적 강점이 크다고한다.

또 우리나라의 미래를 보기 전에 현재는 어떠한가 진단해봤다. 2030세대가 3포 세대, 5포세대를 지나 이젠 7포세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7포세대란 연애, 결혼, 출산, 취업, 주택, 인간관계, 꿈까지 포기하는 세대라는 뜻이다. 하지만 가정은 우리나라의 중요한 세포에 해당하며, 가정이 건강해야 나라가 건강하다며 이들을 포기하는 것은 '삶'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삶이란 소가 외나무를 걸어가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生' 이라는 한자는 牛자 밑에 외나무 하나가 있는 형상이라며 생이란 원래 힘들고 고난한 것이라며 학생들과 청중을 위로했다.

그렇다면 현재의 팽배한 이기주의, 물질주의가 만연한 사회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그는 그 답을 홍익 정신에서 찾았다. 국민 정신을 부활시켜야만 이기주의를 이타주의로 물질주의를 정신주의와 조화로운 균형을 가진 모습으로 바꿀 수 있다고 한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영남대 인문관 강당에서 초청특강을 하고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영남대 인문관 강당에서 초청특강을 하고있다. ⓒ 김다정

마지막으로 그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것이라며 인생의 교훈을 가르쳐줬다. 과거를 되돌아 봤을 때, 실패했던 것이 성공을 위한 디딤돌이 되었고 우연이라고 생각하였던 것이 필연이었고 또 절대적으로 옳다고 생각했던 것이 틀린 것이 된 적이 있다며 현재의 이 과정을 성실히 살라고 조언하였다.

나는 7포세대라는 단어가 제일 가슴에 와닿았다. 20대라면 항상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갈 것이다.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아이는 제대로 키울 수 있을까? 번듯한 집은 마련할 수 있을까? 아이를 위해 안정된 삶을 살고싶다면 공무원 시험을 치거나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끝없는 질문을 하게 된다.

무조건 안정된 직업을 바라는 안일한 마음에서 공무원과 대기업을 바라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미래의 배우자와 아이, 그들을 지켜나갈 수 있는 방법은 청년 실업이 만연한 현재 우리나라에서 찾기 힘들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안정되고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고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들을 비난만 해서 될 것이 아니라 이 세대들의 고민을 풀어주고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취업난이라는 시대는 지났고 취업 불가 시대가 왔다고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한다. '生이'라는 한자어 형상처럼 어쩌면 생이란 정말 소가 외나무를 건너듯 고난과 역경의 연속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좌절하고 안주하기보다는 대한민국의 현실과 마주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해답을 찾기위해 치열하게 고민해봐야할 것이다.


#영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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