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 황명래

관련사진보기


"가능하면, 오늘 (3일, 교육부 장관과 시도교육감 긴급 메르스 대책 회의) 토의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평택 지역 전체 학교에 휴업령을 내릴 때가 아닌가. 이 결정이 학교장의 판단으로 될 문제가 아니다. 화성, 동탄 지역도 학부모들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고, 휴업을 하는 게 좋지 않겠나, 여부를 오늘 아침회의에 논의할 계획이다."

메르스 확진환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메르스 전파 방지와 학부모들의 우려 해소를 위해, 첫 메르스 감염자가 나타난 평택과 그 인근의 화성·동탄 지역 등의 휴교 필요성을 제기했다. 3일 현재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메르스 환자는 총 30명이고 이 중 3차 감염자 수는 3명으로, 전날에 비해 5명(2차 감염자 4명, 3차 감염자1명)이 추가됐다.

3일 오전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방송 <장윤선의 팟짱>에 출연한 이재정 교육감은 메르스 검사를 받고 현재 격리 중인 "경기 화성 초등학교 교사의 상황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해당 교사는 지난달 25일 메르스 사망환자와 같은 병실에 있던 시아버지를 면회했으며 보건소에서는 이 교사가 역학 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본인 스스로 아이들을 위해 검사를 해달라고 보건당국에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교사가 근무한 학교는 어제(2일)부터 긴급 휴교에 들어갔으며, 의료 기관 확인 결과 해당 학교 학생, 교사들에게 이상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평택과 화성, 오산을 중심으로 "2일 밤 11시 기준, 유치원과 초중고 등 경기도 지역 183개 교가 휴업에 들어"갔으며 "발열 현상을 보이는 학생 2명과 중동 지역 방문 후 귀국한 학생 8명은 현재 등교 중지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3일 오전 교육부와 시도교육감들이 '경기도의 메르스 전파 대책 계획 공유, 지역 휴교령 결정 여부, 메르스 정보 공유 네트워크 구성' 등을 주제로 긴급대책회의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어제(2일) 밤늦게 황우여 교육부장관 겸 부총리에게 학생, 학부모들의 우려를 강력히 전달"했다며 "교육부가 학교현장의 두려움에 공감해 오늘 긴급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학부모들의 의견을 받고 메르스 대책반이 24시간 전화 문의를 받고 있"으며 "휴교 조치, 야간학습 중단 요구 등, 학부모들의 두려움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학부모들은 성장 중인 아이들이 질병이나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한다"며 "복지부가 학교현장의 두려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일 '메르스 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 결과 및 향후 대책' 발표에 나선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메르스가 지역사회 전파 이전 단계"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휴교 조치는 이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밖에 메르스 환자가 거쳐간 병원을 공개하지 않는 등 정부의 비밀주의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전했다.

인터뷰 전체 내용은 <장윤선의 팟짱>을 통해 들을 수 있다.

☞ 아이튠즈에서 <장윤선의 팟짱> 듣기
☞ 오마이TV에서 <장윤선의 팟짱> 듣기
☞ 팟빵에서 <장윤선의 팟짱> 듣기

○ 편집ㅣ홍현진 기자



#메르스 #메르스 경기도#경기도 메르스 대책#평택 휴교 휴업#박근혜 메르스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