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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지역 학부모들은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요구하며 서명운동을 계속해서 벌이고 있다.
 양산지역 학부모들은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요구하며 서명운동을 계속해서 벌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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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한 엄마가 말하더라. 세 자녀가 초, 중, 고에 다니는데 지난 4월부터 월 20만 원 정도 급식비를 내는 게 경제적으로 부담이라고. 그래서 집을 팔고 부산으로 이사 가야 하는지 고민이라 했다. 그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6일 오후 경남 양산에 있는 찻집 '소소한'에 모인 학부모들 사이에서 나온 말이다. 박소연(초등생), 이혜정(초․중학생), 심은숙(초등생), 임미혜(예비), 차미정(초등생), 허문화(중․고생) 학부모가 모였다. 이들은 '양산시 60개 초중고 무상급식지키기 집중행동 학부모' 밴드모임을 이끌고 있다.

'무상급식 원상대로'를 외쳐 온 학부모들이 모여 지난 활동을 평가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무상급식 중단 때문에 경남을 떠날지를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생겨날 정도다. 지난해 부산에 살다가 올해 양산으로 이사 온 학부모는 '억울하다'는 말까지 한다는 것.

양산 학부모들은 다양한 활동을 벌였고, 앞으로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 3월 8일 이곳에서 첫 모임을 갖고 'SNS 밴드' 모임을 갖기로 했는데, 사흘 만에 1000여 명이 넘었다. 집회를 앞두고 손팻말에 적을 구호를 밴드모임 회원을 상대로 '공모'했는데, '강남도 무상급식 경남만 유상급식', '세금은 내가 내고 갑질은 니가 하나', '무상급식 외면하면 정치인생 마감', '의무교육 의무급식' 등이 나왔다.

이들은 그동안 양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워터파크'에서 가족집회를 열었다. 또 창원에 있는 경남도청과 경남도의회 앞 집회에 다섯 번이나 대형버스를 타고 다녀왔고, '무상급식 원상대로'를 바라는 서명운동도 벌였다. 아파트 베란다에 펼침막(의무교육 의무급식)을 다는 운동도 벌였다.

학부모들의 활동은 양산시의원들을 움직였다. 양산시의원들은 자치단체장이 학교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경남에서 처음으로 '의원발의'했는데, 학부모들의 '압력'이 크게 작용했다.

또 학부모들은 나동연 양산시장이 사는 아파트 앞을 비롯해, 성경호 경남도의원과 김정희 양산시의원 집 앞, 윤영석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도 집회를 벌였다. 또 이들은 이성애 경남도의원의 '막말 문자' 사태가 벌어진 뒤, 김해 진영에 있는 이 의원의 아파트 앞에 가서 "그 입 다물라"고 외치기도 했다.

밴드모임 시작 사흘 만에 1000명 참여... 깜짝 놀랄 일 벌어져

'양산시 60개 초중고 무상급식지키기 집중행동 학부모' 밴드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학부모들이 6일 오후 양산에 있는 찻집 '소소한'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허문화, 임미혜, 차미정, 심은숙씨.
 '양산시 60개 초중고 무상급식지키기 집중행동 학부모' 밴드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학부모들이 6일 오후 양산에 있는 찻집 '소소한'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허문화, 임미혜, 차미정, 심은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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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의 활동은 대단했다. 이들은 스스로 깜짝 놀랄 때도 많았다. 박소연씨는 "처음에 SNS 밴드 모임을 만들자는 제안이 나왔을 때, 50명만 가입해도 좋겠다고 했다. 그런데 사흘 만에 1000명이 넘었다는 소식을 듣고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다"며 "그때부터 너무 놀랐고,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혜정씨는 "홍준표 지사가 무상급식을 안 한다고 했을 때, 어쩌겠나... 도지사인데 감히 우리들이 어떻게 하겠느냐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처음에는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카톡방과 밴드모임에 들어가서 보니 같은 생각을 가진 엄마들이 많아 힘을 모으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SNS의 위력을 실감했다"고 설명했다.

집회 때도 깜짝 놀랄 일들이 벌어졌다. 박소연씨는 "첫 집회에 200여 명 모였다. 떡을 해오거나 커피를 끓여 온 엄마도 있었다"며 "엄마들이 아무 힘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앉아서 당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이 소통한 뒤 모이니까 큰 힘이 되었다. 엄마들이 용기를 내서 앞장 설 수 있도록 해주어서 고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허문화씨는 "처음에는 집회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예행연습도 안 하고 시작부터 했다. 우리 주장을 담은 글을 읽는데 어느 순간 엄마들이 같이 읽었고, 울기도 했다"며 "비장함이 느껴질 정도였다. 그야말로 자발적인 참여였다"고 강조했다.

심은숙씨는 "경남도청 앞에서 비오는 날 집회를 할 때도 있었다. 주걱과 식판을 들고 온 엄마도 있었다. 사회자가 마이크를 잡았을 때 감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어느 엄마는 고무장갑을 갖다 주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엄마의 힘은 위대하다는 걸 한 번 더 느꼈다"고 말했다.

1인시위에 서명운동... 노령연금 깎는다면?

학부모들은 1인시위와 서명운동도 벌였다. 차미정씨는 "1인시위 한다고 서 있으면 온갖 사람들을 다 만난다. '돈이 없다잖아'라며 위협하거나 욕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 분들을 만나면 위축된다"며 "그러다가도 고생한다고 말해주거나 붕어빵을 쥐어 주는 사람을 만나면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소연씨는 "1인시위 하면 젊은 사람보다 나이 드신 분들의 반응이 좋았다. 시청 앞에 서 있는데, 지나가던 할아버지가 다시 돌아와서 '아이들 밥은 줘야지'라고 하시더라. 그 할아버지는 어렸을 때 굶고 살았고 지금도 그 상처가 남아 있다며 밥은 평등하게 줘야 한다고 하시더라"며 "서명을 받으러 가면 기성세대는 밥 때문에 상처가 있어도 미래세대는 없어야 한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한 학부모는 "같은 할아버지인데 홍준표 지사는 왜 그렇지 않지?"라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간혹 반대 의견을 내는 사람들을 만나면 따라가서 설득하기도 했다.

"서명을 받고 있는데 어르신 한 분이 오시더니 '홍 지사도 다 생각이 있어 그러겠지'라고 하시더라. 그러면서 '잘 사는 사람은 자기 돈 내고 밥 먹어야지'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따라가서 말씀을 드렸다. 요즘 노인연금 얼마씩 나오는데 만약에 소득이나 재산을 따져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 주면 어떻겠느냐고 했다. 그랬더니 그 분께서 대답을 하지 않으시더라. 그 분 얼굴을 유심히 보아 두었는데, 1시간 쯤 뒤에 다시 지나가면서 그때는 서명을 하고 가시더라"(심은숙).

엄마들은 경남도의원과 양산시의원한테도 적극 나섰다. 의원들의 휴대전화번호를 알아내 문자 보내기 운동을 벌인 것이다. 특히 집회에 나올 수 없었던 '직장맘'들이 문자 보내기에 더 적극 나서기도 했다. 한 의원은 하루에 100통이 넘는 문자메시지를 받기도 했다.

"처음에는 엄마들이 의원들한테 문자를 보내서 무슨 힘이 되겠느냐는 생각을 했다. 특히 직장에 다니는 엄마들이 집회에 나오지 못하다 보니까 미안함에 문자 보내기에 더 적극적이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힘이 안 될 거라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많은 의원들이 흔들리고 입장변화를 보였다. 문자가 큰 힘이 됐다고 본다"(허문화).

차미정씨는 "처음에는 우리하고 의원들은 동떨어진 사람이라 생각했고, 의원들한테 문자를 보내면 안 되는 줄 알았다"며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없는 경우도 있었지만, 답장이 오는 것을 보고 마음이 달라지기도 했다. 이것이 소통이구나 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허문화씨는 "꼬리를 흔들어 몸통을 움직인다는 말이 있듯이, 문자 보내기를 통해 의원들이 입장 변화를 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본다"며 "엄마들이 첫사랑한테도 그렇게 많은 문자 메시지는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들도 생각이 달라졌다... 친정엄마도 이젠 반대 안해

새누리당 이성애 경남도의원이 학부모한테 "문자 보낼 돈으로 급식비 내라"고 해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 20여명은 12일 오전 김 의원이 살고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한 아파트 앞에서 "그 입 다물라"고 쓴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새누리당 이성애 경남도의원이 학부모한테 "문자 보낼 돈으로 급식비 내라"고 해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 20여명은 12일 오전 김 의원이 살고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한 아파트 앞에서 "그 입 다물라"고 쓴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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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도 생각이 달라졌다. 엄마들이 1인시위며 집회를 하러 다니니까 처음에는 자녀와 남편들 사이에서 불만의 소리가 나왔다. 친정엄마가 전화를 걸어 나무라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이해하더라는 것.

한 학부모는 "처음에는 가족들이 지지를 해주지 않았다. 심지어 남편들도 '내 마누라만은 나서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 누군가는 나서서 외칠 것이라 생각했다"며 "다른 엄마한테 집회에 가자고 하면 남편 눈치가 보인다는 말을 하더라. 우리는 다 가정주부다. 아이들도 돌봐야 하는데,  바깥에 나가면 소홀해질 수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남편한테 한 달만 봐달라고 해서 설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큰애가 고3이다. 지난 3월 8일 밴드모임 결성했을 때 남편한테 말했다. '당신이 고3 아빠' 하라고 말이다. 나중에 아이들은 '엄마는 남의 아이들 밥은 지켜주려고 하면서 왜 우리 밥은 못해 주느냐'고 하더라. 아이들이 밥을 한 지 오래 되어 색깔이 변한 밥을 먹으니까 그런 소리가 나올만 했다."(허문화)

"초등학생인 딸이 홍준표 할아버지 나빠요라 하더라. 엄마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아이들이 그대로 느낀 것이다. 엄마들 사이에서 친정 엄마가 전화를 해서 '니 밥은 챙겨먹고 다니고 남편 밥은 챙겨주나'고 하더라는 말도 나왔다. 나이가 들어도 엄마들이 제일 걱정하는 것은 자식 밥 먹는 거다. 홍준표 지사는 엄마들한테서 아이들의 밥을 빼앗아 간 것이다. 홍준표 지사는 실수했다. 어릴 적 밥을 빼앗기거나 눈칫밥을 먹으면 그 아이한테 상처는 오래 간다는 것이다."(박소연)

이혜정씨는 "아이들 교육효과는 좋다. 솔직히 무상급식 원상대로는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지만, 엄마들이 외치는 것은 아이들한테 교육적으로 좋다"며 "정당한 자기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나서야 하고, 엄마들이 그렇게 하니까 아이들한테도 교육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숙씨는 "지금 와서 포기 못한다. 급식비 내는 게 아까워서 그러는 게 아니다. 내 새끼뿐만 아니라 우리를 위해 외치는 것이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 포기한다면, 나중에 아이들이 성장해서, 부도덕하고 불합리한 일이 닥쳤을 때 어쩔 수 없이 안 되는 거구나 하고 외면하도록 하는 게 아니라 정당한 자기 권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 친구나 선생들이 뉴스에 나온 엄마 모습을 보고 '너희 엄마 멋있더라'고 했던 모양이다. 후배인 한 엄마가 전화를 해서 '우리 집 아이가 언니한테 배워라고 하더라'는 말을 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 어깨에 힘이 들어가더라. 남편이 '니가 하지 않으면 누군가가 할 거다'고 하면 '그 누군가가 나다'고 했다."(박소연)

"친정 엄마아빠는 양산에서 사셨는데, 줄곧 새누리당만 찍어온 분들이다. 하루는 친정 엄마한테서 전화가 와서 '오새 니는 무슨 빨갱이 짓 하러 다니노'라고 하시더라. 그 뒤에 친정에 가서 엄마를 붙들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엄마한테 노령연금 못 준다고 하면 가만히 계실 거냐고 했더니 '그러면 안되지'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지난해까지 안 낸 급식비 내라고 하니까 우리가 들고 일어난 것이라 했다. 그랬더니 엄마가 살짝 변하시더라. 요새는 전화를 해도 혼을 내거나 나쁜 말씀을 하지는 않으신다."(차미정)

"드라마 볼 시간도 없다... 정치의식 높아져"

양산지역 학부모들은 2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아이들 밥을 이야기하는데 종북이 웬말이냐, 우리는 엄마다 도지사는 사과하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한 학부모가 식판과 주걱을 들고 나왔다.
 양산지역 학부모들은 2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아이들 밥을 이야기하는데 종북이 웬말이냐, 우리는 엄마다 도지사는 사과하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한 학부모가 식판과 주걱을 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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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원상대로'를 위한 학부모들의 걸음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새누리당 양산시의원들이 '선별적 무상급식'을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열자 학부모들이 달려가 항의하기도 했고 다음 날 반박 기자회견을 열어 "왜 교육청 책임만 묻느냐"고 따졌다.

"엄마들이 좋아하는 드라마 안 본 지 3개월이나 됐다. 볼 시간이 없다. 저녁에는 우리 끼리 카톡으로 대화도 해야 하고 바쁘다. 그런데 이전에는 보지도 않았던 뉴스를 보게 되고, 기사를 검색해서 본다. 드라마 안 봐도 마음은 편한데 뉴스 안 보면 조급해진다. 정치가 싸움이라는 걸 이제 알았다."(심은숙)

허문화씨는 "처음에는 학부모들이 개별적으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학부모회장들이 나섰고, 열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연씨는 "정치가 생활이다. 이전에는 의원이 갑이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우리가 갑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전에는 시의원 찾아가서 차 마시고 이야기 하는 게 가당찮은 일이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무슨 일이 있으면 찾아가서 요구하고 소통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엄마들의 정치의식 수준이 높아진 것이다. 차미정씨는 "아직도 의원 중에는 당 눈치만 보면서 앵무새 역할을 하지만, 그렇지 않은 의원도 있다"며 "선거 때 잘 뽑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정치가 소통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홍준표 지사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한 엄마는 "얼마전 친정 엄마가 통영에 여행을 간 모양이다. 거기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식당 안에 있던 사람들이 홍준표 지사 욕을 많이 하더라고 전해 주었다"며 "그러면서 엄마는 '그 사람이 왜 아이들 밥그릇을 빼앗았어'라고 묻더라"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홍준표 지사의 관사(창원) 앞 집회를 열자는 이야기도 나왔다. 홍 지사가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학부모들은 "1억 원을 받았다는데 왜 구속이 안되느냐"거나 "이제는 정치생명 끝이다"는 말도 했다.

한 엄마는 "성완종 리스트 의혹으로 추락한 이미지를 만회하려고 홍 지사가 최후의 발악을 할 것인데, 그 대상이 경남이라는 사실이 너무 분하다"며 "친정엄마가 그러시더라. '너희 친척들은 다 부산에 사는데 왜 양산 가서 살면서 그 고생하느냐'고 하시더라. 그래서 다음 세대를 위해서 싸우는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박종훈 교육감에 대해 애정어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들은 경남도의회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박 교육감에 대해 질의했을 때 발언과 태도를 거론했다. 학부모들은 경남도의회 질의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유하며 보기도 했다.

한 학부모는 "동영상을 본 엄마들이 모욕적이라고 하더라. 새누리당 의원이 말도 아닌 주장을 할 때 박 교육감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보고 운 엄마도 있었다"며 "우리가 교육감한테 힘을 실어드리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무상급식 원상대로'를 외쳐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경남지사와 18개 시장군수, 새누리당 경남도의원들은 지난해까지 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지원해 왔는데 올해부터 끊었고,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4월 1일부터 유상급식으로 전환했다. 경남은 지난 3월까지 읍면지역 초중고, 동지역 초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이었는데, 학부모들은 '원상회복'을 요구하고 있다.

○ 편집ㅣ최은경 기자



태그:#무상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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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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