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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이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계속 외치고 있다. 특히 거창지역 학부모 80%가 '선별적 무상급식 반대, 무상급식 원상복구' 서명에 참여해 관심을 끈다.

9일 무상급식실현을위한 거창급식연대는 거창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도의 일방적인 무상급식 중단을 철회하고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촉구했다. 학부모들은 이날 아침 군청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거창급식연대는 이날 학부모 4979가구에서 참여한 '선별적 무상급식 반대, 무상급식 원상복구' 서명자료를 이홍희 거창군의원한테 전달했고 조만간 경남도의회에도 제출할 예정이다. 이는 거창지역 학부모 6200가구의 80%에 해당하는 수치다.

9일 무상급식실현을위한 거창급식연대는 거창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도의 일방적인 무상급식 중단을 철회하고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촉구했다.
 9일 무상급식실현을위한 거창급식연대는 거창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도의 일방적인 무상급식 중단을 철회하고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촉구했다.
ⓒ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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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급식연대는 지난 5월 21일부터 1주일 가량 서명을 받았고, 초·중·고등학교의 협조로 가정통신문 형태의 서명지를 발송해 회신을 받았다.

거창급식연대는 "홍준표 지사와 도의원들은 부지깽이도 일한다는 바쁜 농사철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아이들의 도시락을 싸는 엄마들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며 "선별적 무상급식의 수혜자가 될 수 있음에도 모든 아이들이 건강한 밥상을 눈치 보지 않고 평등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힘들어도 노력하는 엄마들의 진실된 요구를 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거창급식연대는 "이번에 나타난 학부모들의 의지를 토대로 선별적 무상급식 반대, 무상급식 원상회복, 무상급식지원예산을 전용한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 폐기가 실현될 때까지 주민소환이라는 마지막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지치지 않고 행동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거창 북상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지난 5월부터 무상급식 원상회복될 때까지 전교생이 학교급식을 거부하고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있다.

하동급식연대도 지난 5월 하동지역 34개 초·중·고교 3784명의 학부모 가운데 78.3%에 해당하는 2964명이 서명한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경남도의회에 전달했다.

한편 무상급식원상회복을위한 거제시민본부는 10일 오후 거제시청 앞에서 열기로 했던 '무상급식 원상회복 온가족 행동의날' 집회를 '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인기했다.

홍준표 지사와 시장군수들은 지난해까지 지원했던 학교 무상급식 지원예산을 올해부터 끊었고,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4월 1일부터 유상급식으로 전환했다.


태그:#무상급식, #거창급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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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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