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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정의당 당 대표 선거에서 '노회찬-심상정'의 빅 매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의당은 천호선 대표의 임기가 내달 만료되는 일정에 맞춰 새 대표를 뽑는 절차에 돌입했다. 새롭게 선출될 대표는 오는 2016년 총선을 이끌게 되는 만큼 임무가 막중하다.

더불어 정의당, 국민모임, 노동당, 노동정치연대 등 현재 진행 중인 진보세력 통합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는 당의 힘을 하나로 모으면서 동시에 외연까지 넓힐 수 있는 리더십을 지닌 후보가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당내에서 힘을 얻는 분위기다.

노회찬 전 대표와 심상정 전 원내대표.
 노회찬 전 대표와 심상정 전 원내대표.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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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유력한 당 대표 후보로는 노회찬 전 대표와 심상정 전 원내대표가 거론된다.

노 전 대표는 앞서 언론을 통해 경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0일 TBS 라디오 <열린아침 고성국입니다>에 출연해 "지금 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므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해야 하는 게 아니냐, 역할을 맡아야 되는 게 아니냐, 그런 권고를 많이 받고 있다"라며 "지금 계속 의견을 듣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심 전 원내대표도 이미 올해 초부터 원내대표 임기를 마치고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다는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치러진 당 원내대표 선거에 나서지 않은 이유 역시 당 대표에 도전장을 내밀기 위해서였다는 해석도 나온다.

"단일화→합의추대해야" vs. "'노-심' 경선 불가피"

만약 두 사람 모두 당 대표 선거에 뛰어들 경우, 사실상 정의당을 대표하는 두 진보정치인의 열띤 경선이 펼쳐지게 된다.

노 전 대표와 심 전 원내대표가 단일화해 한 사람을 합의 추대하는 식으로 대표를 선출할 가능성도 있다. 경선으로 나머지 한 사람이 떨어질 경우 정치적 타격을 입을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당내 분란을 야기할 수도 있어서다. 

정의당의 한 주요 관계자는 "정의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큰 간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둘 중 한 사람이 떨어지면 좀 그러니(모양새가 안 좋으니) 단일화 하라는 얘기가 (당내에서) 나온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두 사람 외에 다른 후보가 출마해 완주할 경우 경선은 불가피하다는 시선도 있다. 실제로 옛 국민참여당 출신인 노항래 전 정책위의장, 조성주 전 청년유니온 정책기획팀장이 이미 출마를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결국 막판에는 어쩔 수 없이 노회찬-심상정'의 경선이 펼쳐질 거라는 여론이 우세한 편"이라며 "만약 두 사람이 붙을 경우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0일 선거일정을 공고한 정의당은 오는 19일까지 후보를 등록받은 뒤 다음 달 6일~11일간 현장·ARS모바일 투표를 실시한다. 선거 결과는 12일 지도부 선출 보고대회에서 발표한다.


태그:#정의당, #심상정,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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