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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이 지난 9일 오전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 메르스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권덕철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이 지난 9일 오전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 메르스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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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서울시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삼성서울병원에 복지부가 전권을 맡겼다'는 서울시 관계자의 발언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발언이라는 것.

권덕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제3공용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삼성서울병원 관련, 서울시 보도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는 말로 브리핑을 시작했다.

권 반장은 "어제 서울시에서 메르스 대응과 관련해서 '삼성서울병원에 복지부가 전권을 맡겼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서울시 담당 국장이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민관합동 T/F에서 더 단호한 조치를 복지부에 건의했다'라는 발언이 있었다"면서 "그런데 이 발언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로 인해서 지금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합쳐서 해 나가도 부족한 상황인데, 이런 협력을 저해하는 발언은 앞으로 진행되지 않기를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권 반장은 서울시 관계자의 이 발언을 '협력을 저해하는 발언'이라고 칭하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대책회의를 통해 삼성서울병원 환자 이송 업무를 담당했던 137번 확진자에 의한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즉각적이고 확실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의견을 모으고 보건복지부에 '보건복지부-삼성서울병원-서울시'가 공동 참여하는 '특별조사단 구성'을 제안했다.

이 회의 과정에서 '삼성서울병원에 복지부가 전권을 맡겼다'는 발언이 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서울시는 삼성서울병원이 독자적으로 관리해 온 메르스 환자 접촉자 명단에 137번 확진자가 빠져 있었던 점을 지적하며 정부와 병원,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특별조사단을 구성해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던 것.

이러한 서울시의 주장에 대해 권 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보건복지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해서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적극 협력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서울시에서 일부 건의도 있었지만, 오늘 정부에서는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방역관리 점검조사단(가칭)'을 삼성서울병원에 상주토록 해서 방역조치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시의 특별조사단 제안은 사실상 거부됐다.

한편,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현재 삼성서울병원에는 민간 전문가 10명, 보건복지부 방역관 등 6명, 역학조사관 4명 등 총 24명으로 구성된 '메르스 삼성서울병원 즉각대응팀'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그:#메르스, #서울시교육감후보, #삼성서울병원, #권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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