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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구술기록집 <들리나요? 열두소녀의 이야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구술기록집 <들리나요? 열두소녀의 이야기>
ⓒ 심상정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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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을 담은 구술기록집의 일본어판 출판을 위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심 의원은 "일본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일본어번역협력위원회'에서 <들리나요? 열두소녀의 이야기>(아래 <들리나요>)의 일본어판 출판작업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라며 "정부가 할 일을 일본의 시민단체에서 하겠다고 나선 것에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껴 흔쾌히 수락했다"라고 말했다.

<들리나요>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12명의 구술 증언을 담은 책으로, 국무총리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아래 대일항쟁조사지원위원회)가 2013년 2월에 조사·발간했다. 정부 차원에서 위안부 피해 실태 조사를 위한 참고자료로 제작된 것이다.

일본어번역협력위원회가 지난해 6월 (일본어로) 번역을 마친 원고를 대일항쟁조사지원위원회에 전달했지만 아직까지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심 의원에 따르면, 대일항쟁조사지원위원회는 ▲ 번역본 감수자 확보 ▲ 감수비용 등의 문제로 일본어판 출판 작업이 뜻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심 의원 쪽에 지원을 요청한 일본어번역협력위원회는 소셜펀딩 사이트인 '와디즈'를 통해 감수 비용 400만 원 모금운동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1월 한인 사회적 기업을 통해 <들리나요> 영문판이 번역·출판된 바 있다. "당시 대일항쟁조사지원위원회는 이 책의 영문판 제목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라고 심 의원은 설명했다.

심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두 분이 지난 11일 별세하셔서 현재 생존 할머니가 50명뿐"이라며 "할머니들의 참혹한 피해 증언이 담긴 <들리나요>가 하루빨리 일본에서 출간돼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들려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심 의원은 "(현재 모금 중인) 성금은 일본어번역협력위원회를 통해 대일항쟁조사지원위원회 쪽에 감수비용으로 전달돼 일본어판 출판을 촉구하는 매개로 사용된다"라며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태그:#일본군 위안부, #심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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