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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김창보 서울시 보건기획관.
 메르스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김창보 서울시 보건기획관.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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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8일 오후 4시 58분]

지난 17일 새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65번 환자가 혈액투석을 받던 환자였던 것으로 밝혀져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김창보 서울시 보건기획관은 18일 오후 기자브리핑에서 "강동경희대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65번 환자는 이 병원 지하 1층 혈액투석실에 1주일에 3번 이상 들러 혈액투석을 받던 환자"라며 "(보건당국이) 이 환자 때문에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기획관은 "신장질환자들이 (메르스에 대한) 면역력이 약한 상태이며, 정기적으로 혈액투석을 받지 않으면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기획관은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그의 병원 내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지금까지 추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강동경희대병원에는 혈액투석학회 전문가들이 나와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

그는 또한 이 병원에서 투석 받던 111명 전원에 대해 격리조치 방안 논의 중이며, 집에서 투석이 가능한 사람 3명과 이미 입원하고 있는 사람 5명을 제외한 나머지 103명을 놓고 서울시는 가급적 병원 안에서 처리하자고 주장하지만 병원 측은 그들을 다 수용하기 위해서는 다른 입원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기획관은 그러나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165번 환자가 투석실에서 감염된 첫 사례라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그는 응급실에 다녀갔던 76번 환자로부터 옮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즉, 165번 환자가 투석실에서 혈액투석을 받았기 때문에 투석실을 다녀간 다른 환자들도 위험하다는 것이지, 그곳에 확진 판정을 받은 다른 환자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것.

한편, 164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로서, 75번과 80번 환자들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한편, 어린이집이 휴원하거나 아동이 격리됐을 경우, 그리고 학부모가 아동의 감염을 우려해 출석을 시키지 않은 경우에도 지원을 해달라는 서울시의 건의를 복지부가 받아들인다는 지침을 내려보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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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메르스, #혈액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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