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부터 노동시장구조개악을 분쇄하는 공동투쟁을 힘있게 준비해 가자. 반노동정권과 자본은 노동시자구조개학을 확정치 못하며 1보 후퇴했다. 적들의 1보후퇴에는 10보 전진하자. 적들의 거짓선전과 탄압을 함께 분쇄하고, 7월 4일 투쟁으로 함께 달려가자."한국노총 금속노련 경남지역본부(본부장 이상철)와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남지부(지부장 신천섭)가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공동집회를 열고 이같이 다짐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제조노동자'들이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통상임금 확대적용, 경남지역 제조노동자 공동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신천섭 금속노조 경남지부장과 이정식 금속노련 창원지부 의장, 이정희 경남민주행동 위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반노동 박근혜정권이 현장에 대한 전쟁을 선포했다"며 "지난 17일 노동부를 앞세운 반노동정권의 1차 노동시장구조개악 추진방안 발표는 현장에 대한 직접적인 간섭을 시작하겠다는 선포였으며, 자율적 노사관계를 정부가 개입하여 파탄내겠다는 선전포고였다"고 밝혔다.
이어 "반노동 박근혜정권과 이에 기생하는 자본이 발표한 1차 추진방안의 핵심적 문제점은 현장 임단협 시기 내에 취업규칙 변경 가이드라인을 공표하고, 임금피크제를 공공부문과 민간부문할 것 없이 강제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입법과 관련해서는, 우선 6월 임시국회에서 통상임금 범위축소와 노동시간 연장 법안을 공론화하여, 근로기본법 개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라며 "비정규직 보호는 입법적 해결이 아닌 가이드라인을 통해 책임을 회피하고, 2차 추진방안에 포함될 파견 확대 추진의 명분을 축적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더 이상 공장의 울타리 안에서는 노동자 죽이기 정책을 분쇄할 수 없음은 공동으로 인식하고, 공장의 울타리를 넘어 함께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제조노동자들은 오는 7월 4일 공동투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