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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진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대구시청 브리핑룸에서 메르스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대구시청 브리핑룸에서 메르스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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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발생한 메르스 확진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고 경북에서 발생했던 환자는 4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하는 등 대구경북에서는 메르스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22일 오전 메르스 관련 브리핑을 통해 메르스 환자인 K씨가 약간의 기침 증상은 있지만 폐렴 증세가 호전되고 체온이 정상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K씨는 22일 오전 체온이 36.4도로 정상을 보이고 있어 빠르면 24일쯤 1차 검사를 하고 음성 판정이 나올 경우 24시간 후에 2차 검사를 해 역시 음성 판정이 나오면 퇴원조치를 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또 지난 17일부터 확진 환자의 이동 경로에 대해 방역을 실시하고 지난 20일에는 K환자가 다녀온 목욕탕에서 드라이기와 사우나실, 에어컨, 쇼파 등 23곳에서 환경검체를 실시해 질병관리본부에서 검사한 결과 모두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K씨가 다녀온 목욕탕에 대한 CCTV를 정밀 분석한 결과 이날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오후 7시 폐쇄할 때까지 목욕탕을 찾았던 대상자 224명 가운데 44명에 대해서는 신원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44명 중 자가 격리대상자는 11명이고 능동 감시대상자는 33명이다.

이 때문에 대구시는 목욕탕 주변에 7개의 현수막을 게시하고 홍보전단 7만 매를 제작해 남구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배포하기로 했다. 또 자가 격리대상자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1명에 대해서는 중앙대책본부에 신원파악이 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대구에서 첫 메르스 확진환자인 K씨가 지난 14일 다녀온 목욕탕에 출입한 시민들을 찾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대구에서 첫 메르스 확진환자인 K씨가 지난 14일 다녀온 목욕탕에 출입한 시민들을 찾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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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는 현재 메르스 확진 환자 1명이 경북대병원에 격리 치료중인 것 외에 자가 격리자가 100명으로 전일보다 4명이 줄었고 능동감시 대상자는 349명으로 전일에 비해 73명이 증가했다. 하지만 오는 28일까지는 안심하지 못한다는 게 대구시 입장이다.

경상북도 첫 메르스 확진환자호 경주동국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오던 Y교사도 4차례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와 22일 퇴원했다. Y교사는 지난달 27일 아들의 진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3시간 가량 머물렀고 31일에도 중환자실에서 1시간 가까이 있었다. 이후 학교에서 수업을 해오다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었다.

수도권에서 이송돼 같은 병원에서 격리 진료를 받아왔던 11번째 환자(79, 여)와 29번째 환자(77, 여)도 완치된 것으로 판명돼 지난 20일 격리가 해제돼 퇴원하면서 경북에서는 메르스 환자가 한 명도 없다.

경북에는 22일 현재 메르스 환자가 하나도 없고 자가 격리 대상자는 32명으로 전일보다 12명이 줄었고 능동 감시 대상자도 89명으로 7명이 줄었다. 경북은 이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또 포항 시내 휴업조치가 내려졌던 4개 학교에 대해서도 22일 모두 해제했다.

한편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메르스 사태로 위축된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22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민관이 함께 하는 대책회의를 갖고 확진자 이동경로 공개에 따른 피해대책을 수림하고 중앙정부와 피해보상 관련 협의를 해 나가기로 했다. 또 재래시장 장보기 등 시청과 구청 차원에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상북도도 자가 격리자에 대해 1대1 밀착관리와 특별생계비를 지원하는 등 메르스 확산 방지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메르스#대구시#경상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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