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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경북지역본부 노조원들이 24일 경주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경북지역본부 노조원들이 24일 경주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경주포커스

최해술 민주노총 경주지부장이 지난 23일 경주경찰서에 연행됐다.

최 지부장을 면회하기 위해 경찰서를 방문한 송무근 경북일반노조 부위원장, 박규환 경북일반노조 경주지부장도 23일 늦은 오후, 경찰에 체포됐다.

24일, 경주경찰서와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최 지부장 등은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최 지부장은 23일 오후 9시 45분쯤, 퇴근하던 길에 대기 중이던 경찰관에 의해 연행됐다.

최 지부장 등은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서라벌골프클럽 쟁의 행위에 참여해 활동하면서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서라벌골프클럽은 지난 5월 28일, 노조원 5명을 해고한 데 이어 지난 3일 추가로 1명을 해고해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역노동계 강력 반발... 기자회견 과정에서 실랑이

 경찰이 기자회견 장소 이동을 요구하며 밀어 붙이자 노조원들이 이를 저지하고 있다.
경찰이 기자회견 장소 이동을 요구하며 밀어 붙이자 노조원들이 이를 저지하고 있다. ⓒ 경주포커스

최 지부장 등이 체포되자 지역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경주지역본부(아래 경북본부)는 24일 오전 11시부터 경주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지부장 등의 석방을 요구했다.

민주노총경북지역본부는 기자회견에서 "노조간부에 대한 체포는 노동자들의 투쟁을 막기 위한 공안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최 지부장 등 간부 3명의 즉각 석방, 공안탄압 중단을 요구했다.

경주경찰서 앞 기자회견에서는 회견장소를 두고 한때 경찰과 노조원들이 장시간 실랑이를 벌였다.

경북본부 노조원 30여 명이 경찰서 정문 옆에 도열한 채 기자회견을 진행하자, 경찰은 일반 민원인의 출입에 방해가 된다며 정문 옆 인도로 올라가 기자회견을 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원들이 이를 거절하면서 30분 이상 실랑이가 벌어졌다. 그 후 노조원들이 정문의 절반만 가로막고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더 이상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터넷신문 <경주포커스>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경주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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