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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구본부는 13일 오전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5일 2차 총파업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혓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13일 오전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5일 2차 총파업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혓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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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개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대구본부가 오는 15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13일 오전 대구지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권이 자본의 이익을 위해 온갖 제도적 개악과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에 맞서 15일 전국적인 총파업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과 일반해고 확대, 임금피크제 강제도입을 주 내용으로 하는 노동시장 구조개악 등을 진행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적연금 개악과 공공기관 방만경영 개선이라는 이름으로 자본의 위기를 노동자에게 떠넘기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이 6030원으로 결정됐다"라면서 "이는 현재의 경제위기를 자본과 정권은 결코 해결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해야 하고 전 세계적 흐름도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추세지만 우리 정부만 이 흐름과 다르게 간다는 것이다.

이들은 "사회의 모순을 제기하는 굳건한 노동운동이 없다면 한국사회와 세계는 야만을 갈 수밖에 없다"라면서 "정권의 노동자 죽이기 정책에 투쟁으로 맞받아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자들의 총파업 투쟁을 통해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막아내겠다는 결의다.

민주노총 대구본부가 오는 15일 제2차 총파업을 알리는 현수막을 대구시내 곳곳에 내걸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가 오는 15일 제2차 총파업을 알리는 현수막을 대구시내 곳곳에 내걸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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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4일 총파업에 대해서도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재벌 편향적인 정부 정책에 맞서 모든 노동자의 고용과 임금 등 노동조건과 직결된 정당한 파업"이라며 "하지만 박근혜 정권은 처음부터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 방침을 고수했다"라고 규탄했다.

당시 집회 참가자들은 신고된 행진로를 따라 새누리당 대구시당까지 행진했다. 행진 도중 경찰이 범어네거리에서 막고 물대포와 캡사이신까지 쏘는 과잉대응이 벌어졌다.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인원인 42명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임성열 대구본부장 등 네 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정부에 노동시장 구조개악 철회, 일방적 공적연금 개악 중단, 최저임금 1만 원 쟁취,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요구하는 제2차 총파업을 갖기로 하고 15일 오후 대구지방노동청 앞에서부터 새누리당 대구시당까지 거리행진을 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노총 대구본부도 오는 23일 서울에서의 전국집회를 앞두고 22일 대구지방노동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집회는 민주노총 대구본부와 함께 금속, 화학, 섬유 등 제조분야 노조원들을 중심으로 해 정부의 구조개악과 최저임금 결정에 대해 규탄한다는 계획이다.


태그:#민주노총?대구본부,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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