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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의 정책연구소인 오륙도연구소는 지난 6일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경제지표로 본 새누리 부산 독점 20년이란 제목의 제3차 이슈토론회를 열었다. 오륙도연구소는 지역 맞춤형 정책 개발을 통한 정책 대안 제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의 정책연구소인 오륙도연구소는 지난 6일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경제지표로 본 새누리 부산 독점 20년이란 제목의 제3차 이슈토론회를 열었다. 오륙도연구소는 지역 맞춤형 정책 개발을 통한 정책 대안 제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새정치민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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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여야가 내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정책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책연구 역량을 끌어모으기 위한 싱크탱크를 잇달아 설립하며 지역 밀착형 정책개발에 나섰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이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4월 사상 처음으로 지역의 자체 정책연구소인 '오륙도 연구소'를 개소했다. 중앙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과 별도로 부산에 특화된 정책을 양산하기 위한 시도였다.

새정치연합의 시도는 현재까지 순항 중이다. 그동안 3차례 정책세미나를 실시해 지역 정치권에 이름을 알려 나가고 있다. 연구소 운영이 점차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지역의 미래 전략 개발을 위한 장기 과제를 찾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딱딱한 정책연구뿐 아니라 대중과의 소통을 늘려가고 있다는 점도 오륙도연구소의 장점이다. 오륙도연구소는 안철수 의원과 문재인 당 대표를 초청한 '정책썸머페스티벌'을 지난 14일, 15일 이틀에 걸쳐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개최했다.

오륙도연구소가 최근 들어 외연 확장에 나선 모습은 두드러진다. 오는 17일에는 해운대 문화복합센터에서 인터넷 수능강의 인기강사로 불렸던 이범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을 초청한 시민 대상 공개 강연을 연다. 강연 내용은 정치가 아닌 최신 교육 흐름와 전망으로 채웠다. 자녀에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 유권자의 관심을 불러 모으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새정치연합 선전에 물량 공세 나선 새누리당

 박민식 새누리당 부산시당 위원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난 10일 출범식에 앞서 민주공원을 참배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정책 연구소인 부산행복연구원을 통해 생활 정책 정당으로의 탈바꿈을 추진중이다.
 박민식 새누리당 부산시당 위원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난 10일 출범식에 앞서 민주공원을 참배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정책 연구소인 부산행복연구원을 통해 생활 정책 정당으로의 탈바꿈을 추진중이다.
ⓒ 부산민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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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새정치연합이 발 빠르게 지역 유권자들을 공략해가자 새누리당이 다급해졌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은 박민식 위원장 출범과 함께 정책 대결에 맞불을 놓았다. 16일에는 자체 싱크탱크인 부산행복연구원을 출범했다. 

부산행복연구원 역시 지역 맞춤형 정책개발을 전면에 내걸었다. 특히 새누리당은 "청년 일자리를 포함한 부산의 일자리 창출을 모든 연구의 주요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부산행복연구원은 앞으로 새누리당의 이념과 정책적 가치를 교육하고 토론하는 세계시민아카데미도 설치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국회의원들의 도움은 부산행복연구원이 내세우는 강점이다. 새누리당에서 정책자문위원장을 맡은 나성린 의원이 연구원장을 맡고 서용교·하태경 의원이 정책위원장을 맡아 실무를 총괄한다. 김세연 의원은 세계시민아카데미를 책임지고, 김도읍 의원은 교육위원장으로 참여한다.

집권 여당이 인력풀과 자금을 지원한다는 점은 부산행복연구원의 자랑으로 꼽힌다. 가장 먼저 분야별 교수와 외부전문가 80여 명을 연구위원으로 위촉해 외용을 갖췄다. 여기에 시당이 지원하는 1억 원의 정책연구비에 16명의 지역 의원들이 내는 정책개발비까지 더해지는 곳간도 여유로운 상황이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여야가 지역주의를 넘어 정책 대결을 표방하고 나섰다는 점은 환영할만한 일"이라면서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시민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정책을 양산하는 쪽이 내년 총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싱크탱크#새누리당#새정치민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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