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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교육청
 부산광역시교육청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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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학부모 10명 중 8명은 중학교 무상(의무)급식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초중고 학부모 2252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79.3%가 무상급식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역 교육지원청별로 안배해 대상을 정했으며 2252명 중 2062명이 답을 해 91.6%의 응답률을 보였다. (초등학교 15교 951명, 중학교 8교 664명, 고등학교 7교 637명)

부산교육청이 중학교 무상급식 시행을 위한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를 시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부터 중학교 1학년 무상급식을 계획하고 있는 부산교육청 입장에서는 명분을 챙긴 셈이다.

조사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무상급식에 찬성한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3.6%가 '부모의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평등하게 제공되어야 하는 교육복지의 일환'으로 무상 급식을 바라보았다.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서'라는 대답도 26.3%로 높았다.

내년부터 시행하려는 중학교 1학년부터 단계적 무상급식에는 70%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13.8%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라거나 기타 의견(무응답 포함)은16.2%이었다.

무상급식을 위한 재원 마련에는 중앙부처(국가)가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이 52.2%로 가장 많았다. 교육청과 자치단체가 공동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은 24.6%로 나타났다. 자치단체나 교육청이 단독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은 9%대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현재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부산시의 초중고 급식비 지원을 전국 평균 수준으로 확대해야하느냐는 질문에는 71.5%(1,474명)가 확대를 주문했다. 확대하지 않아도 된다는 대답은 9.7%였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 분석한 후 내년부터 중학교 의무급식 시행을 위한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 지역의 무상급식은 김석준 교육감의 공약에 따라 단계적 무상급식을 시행하려는 교육청에 맞서 부산시와 의회가 예산 지원에 난색을 표하면서 향후 추진과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 기사 : 부산 중학교 무상급식 힘겨루기 본격화)


태그:#무상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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